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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공 보며 짖는 강아지는 정말 '귀신'을 본 것일까?

텅 빈 방 안을 지그시 응시하거나 허공을 보며 짖는 강아지들의 행동에 '숨겨진 비밀'을 소개한다.

인사이트gettyimages


[인사이트] 박소윤 기자 = 사람들은 흔히 강아지가 허공을 바라보며 짖으면 "귀신이 있나보다"고 말한다.


정말로 강아지는 '초자연적인 존재'를 볼 수 있는 것일까?


최근 동물 전문 매체 바크포스트는 텅 빈 방 안을 지그시 응시하거나 허공을 보며 짖는 강아지들의 행동에 '숨겨진 비밀'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동물 전문 방송 '애니멀 플래닛(Animal Planet)'에 따르면 강아지들의 이런 행동들은 예민한 '육감' 때문이다.


사람들에 비해 모든 감각이 뛰어난 녀석들은 냄새도 1,000~10,000배 이상 잘 맡으며, 인간은 들을 수 없는 높은 영역의 주파수도 들을 수 있다. 


인사이트gettyimages


또한 강아지들은 주인의 죽음이나 곧 닥치게 될 지진, 해일 등의 자연 재해도 미리 알아챈다.


동물 심리학자 마티 밀러(Marti Miller)는 "강아지들은 시·청·후각적으로 매우 예민해서 인간이 감지하지 못하는 부분까지 느끼곤 한다"며 "실제로 '귀신을 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 맡지 못하는 냄새 등을 인지하고 짖거나 응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제는 당신의 강아지가 허공을 향해 짖거나 킁킁거린다 해도 무서워하지 말길 바란다.


녀석이 당신이 맡지 못한 '군침 도는' 음식 냄새에 반응한 것일지도 모르니 말이다.


박소윤 기자 sos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