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이게 휴게소서 제일 저렴한 4,500원짜리 라면입니다"

인사이트A씨가 가덕해양파크 가덕휴게소에서 주문한 4,500원짜리 라면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라면에 만두 조금, 콩나물 조금, 떡 조금 넣은 이 라면이 무려 4,500원짜립니다"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교'에 하나밖에 없는 가덕휴게소에서 판매하는 라면의 터무니 없는 가격을 고발하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라면은 살짝 싱거워 보이는 주황색 국물에 콩나물 조금, 가래떡 몇 조각, 만두 하나가 고명으로 얹어져있다.


보통 분식집에서 3천 원 선에 판매되는 라면과 견주었을 때 특별하게 고명이 더 추가되지 않은 해당 라면은 무려 1,500원이나 비싼 4,500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A씨는 "아침식사를 간단하게 해결하기 위해 휴게소에 갔더니 이 라면이 4,500원이었다"며 "4,500원짜리 라면이 제일 저렴한 메뉴였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거가대교를 이용해 거제에 갈 땐 밥 먹을 곳이 여기밖에 없다"면서 "심지어 휴게소에서 컵라면도 못 먹게 하기 위해 뜨거운 물도 안 나오게 설정해놨다"고 한탄했다.


거가대교는 운전자들 사이에서 '통행료'를 많이 받는 곳으로 악명이 높은 곳이다. 편도 1만 원의 통행료를 내야하는 상황이며 왕복 이용시 통행료만으로 2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 실정이다.


국내 여러 IC들의 통행료와 비교했을 때 굉장히 통행료가 비싼 데다가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라면까지 가격이 높아 일부 이용객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가덕해양파크 영업담당 박규림씨는 인사이트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말은 라면 가격이 4,500원이라는 것뿐"이라고 답을 회피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