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비싼 돈을 주고 신차를 샀는데 한달도 되지 않아 물이 줄줄 새는 누수 현상이 발생하면 어떤 기분이 들까.
지난 20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2달 전 출시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신형 'G80'를 풀옵션으로 산 소비자 A씨의 글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앞좌석 바닥 매트가 흥건히 젖어있다. 매트가 축축히 젖은 수준을 넘어 빛이 반사될 정도다.
A씨는 '엔진 쪽'에서 물이 흘러나오기 시작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흘러나온 물은 앞좌석 바닥을 흥건히 적시고 뒷좌석까지 넘어갈 정도로 전해진다.
신형 고급 세단을 샀다는 설렘이 채 가시기도 전에 어이없는 결함을 발견한 A씨는 차량을 점검할 수리 센터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를 해야 했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겨우 현대 직영 서비스 센터에 직접 찾아간 끝에 누수테스트 결과를 받을 수 있었고, 누수를 인정받았다.
누수 부위는 차량 내부로 유입되는 케이블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A씨는 누수의 위치나 이유가 썩 이해가 가지 않았다.
결국 서비스센터에서 "누수 부위 수리와 매트 전면 교체를 해주겠다"고 했지만 소비자가 차량 문제를 인정받고 이를 해결하기까지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측은 "해당 건은 차량 바닥을 조립하는 작업자가 실수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앞으로 불량이 나오지 않도록 현장 작업자들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것으로 안다"고 실수를 인정했다.
보상 문제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