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홈런볼 용기가 바뀌었는데 밑면을 보니 속이 움푹 들어가 있다? 가뜩이나 '질소 과자'에 신물이 나 있는 소비자들이 홈런볼의 포장 방식에 분노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자를 적게 넣으면서도 양이 많아 보이기 위해 홈런볼의 용기가 바뀌었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실제 이 소비자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과자의 플라스틱 용기 하단 부분이 움푹 패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과자가 담기는 용기 밑면을 올려 막상 과자를 뜯었을 때 홈런볼이 실제보다 더 많이 들어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는 장치다.

이렇게 바뀐 용기에 홈런볼은 몇개나 들어 있을까? 1,500원짜리 홈런볼은 한 봉지에 '25개'가 들어있었다. 과자 한 개가 60원인 셈이다.
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소비자는 "과자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해 용기 중앙 부분을 올려 공간을 주고 바깥 부분엔 홈을 만들어 축격을 방지하기 위함이라지만 이는 꼼수가 아니냐"며 "결국은 과자 적게 넣고 많아 보이게 하려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해태제과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작년부터 홈런볼 캐릭터 마케팅을 시작했다"며 "캐릭터 밑부분을 음각으러 처리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뿐, 실제 중량은 바뀌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8년에 51g에서 46g으로 중량을 줄인 이후에는 중량 변화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3년 해태제과는 홈런볼을 1,400원에서 현재 가격인 1,500원으로 7.1% 인상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