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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큰 사람 식도암 위험 낮아” (美 연구)

키가 170cm 이하인 남성은 183cm 이상인 남성에 비해, 키가 157cm 이하인 여성은 165cm 이상인 여성에 비해 식도암이나 바렛식도 발생률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리프트 박사는 밝혔다.

ⓒ gettyimages

 

키가 큰 사람은 식도암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프레드 허친슨 암연구소의 아론 스리프트 박사가 식도암 환자 1천명, 식도암으로 이행될 수 있는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 환자 2천명, 건강한 사람 2천명이 대상이 된 총14편의 연구논문을 종합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키가 170cm 이하인 남성은 183cm 이상인 남성에 비해, 키가 157cm 이하인 여성은 165cm 이상인 여성에 비해 식도암이나 바렛식도 발생률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스리프트 박사는 밝혔다. 
 
신장과 식도암 사이의 이러한 연관성은 연령, 교육수준, 흡연, 체지방, 복부비만, 위식도역류(GERD)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키 큰 사람이 식도암이나 바렛식도 위험이 낮은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이는 키가 클수록 위험이 높아지는 대장암, 전립선암, 유방암과는 반대되는 현상이라고 스리프트 박사는 지적했다.  

바렛식도란 위식도역류로 가슴쓰림이 오래 지속되면 식도세포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막이 생성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 보호막은 위산을 견뎌낼 수 있는 비정상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이 비정상세포는 암세포로 변할 가능성이 커 바렛식도 환자의 5~10%는 식도암으로 이행된다. 

이 연구결과는 '임상위장병학과 간장병학'(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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