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지'로 시켜도 '레귤러'보다 양 적은 롯데리아 감자튀김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롯데리아의 일부 점포에서 소비자에게는 정가를 받으면서도 정작 양을 부실하게 제공해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롯데리아의 일부 점포에서 소비자에게는 정가를 받으면서도 정작 양을 부실하게 제공해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리아에서 라지(L) 사이즈 감자튀김을 시켰는데 양이 너무 적어 당황했다는 내용이 담긴 게시물이 올라왔다.
사진 속 라지 사이즈 포테이토에는 고작 30여 조각의 감자튀김이 담겨있었다.
통상적으로 라지 사이즈 포테이토는 기본 포테이토인 레귤러(R) 사이즈에 별도로 400원을 내야 받을 수 있는 디저트다.
그러나 해당 사진 속 라지 사이즈 포테이토는 햄버거를 세트로 주문했을 때 디저트로 딸려 나오는 레귤러 사이즈 정도의 양이었다.
뿐만 아니라 동일한 점포에서 구매한 2천 원짜리 양념감자의 양도 성인 여성이 한줌 쥐면 끝날 정도로 양이 현저히 적었다.
롯데리아 메뉴판과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라지 사이즈 포테이토와 양념감자의 중량과 과격은 각각 130g에 1,900원, 120g에 2천 원이다. 하지만 사진 속 포테이토와 양념감자는 기본 중량에도 못미치는 듯 하다.
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A씨는 "포장지를 뜯고 보니 하도 어이가 없어서 사진부터 찍었다. 돈을 추가하고 받은 L 사이즈가 저러면 대체 R 사이즈는 얼마나 작은 거냐"고 한탄했다.
그러면서 A씨는 "롯데리아 점포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계속 이런 식이면 소비자가 손해를 입을 것 같아 고객센터에 전화를 수차례 했지만 무시만 당했다"고 말했다.
A씨는 "소비자를 조롱하는 건지, 롯데리아 측에선 아무런 답변이 없다"며 "고작 몇백 원에 컴플레인을 거는 '거지'로 생각하는 것 같이 느껴져 기분이 나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리아 관계자는 인사이트에 "매장 직원이 직접 포테이토를 담다보니 중량이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담당 직원이 매장 측 확인 후 고객님께 연락을 드릴 예정이다"고 말했다.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