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1일(일)

소비자 '호갱' 취급하는 파리바게뜨 미니 햄버거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윤혜경 기자 = 국내 유명 제과 브랜드 파리바게뜨가 미니 햄버거 속에 든 고기 패티를 눈속임으로 만드는 등 비싼 값을 받음에도 불구하고 내용이 부실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볼멘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파리바게뜨에서 판매 중인 '미니 햄버거'가 부실하다는 내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용기에 담겨있는 미니 햄버거는 미니 사이즈 번에 고기 패티, 양상추, 토마토, 마요네즈 등 나쁘지 않은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비주얼에 현혹돼 해당 제품을 구매한 A씨는 막상 햄버거를 손에 쥐었을 때 허탈함을 감출 수 없었다.


용기에 담겨 있을 때는 푸짐해 보였던 비주얼은 온데간데없었고, 제대로 살펴보니 속 재료가 반 토막이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용기에 들어있을 때 나쁘지 않은 비주얼을 뽐내는 파리바게뜨 '미니 햄버거 샌드위치' / 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포장된 상태로 봤을 때 위에서 보면 버거가 꽉 차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버거 속 고기가 반쪽이다"라며 "햄버거의 1/3 정도를 고기 없이 먹어야 했다"고 한탄했다.


이어 A씨는 "이건 고객을 속이는 행위가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사이트속이 비어있는 파리바게뜨 '미니 햄버거 샌드위치' / 온라인 커뮤니티


A씨가 파리바게뜨에서 구매한 '미니버거 샌드위치'는 3개입에 5,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성인 여성 손바닥 만한 사이즈의 샌드위치가 개당 1,730원인 꼴이며 이는 적지 않은 금액이다.


이에 소비자들은 파리바게뜨가 국내소비자를 우롱하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속이 비어있어 고기패티 없이 먹어야하는 빵부분 / 온라인 커뮤니티


파리로 진출한 파리바게뜨에서는 보다 더 좋은 품질로 퀄리티를 높여 판매하는데 반해 우리나라에선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파리바게뜨에서 알바를 한 경험이 있다고 밝힌 한 누리꾼은 "미니 햄버거를 만들 때 동그란 고기 하나를 삼등분해서 한 통 만든다"며 "제조법을 배울 때에도 겉에만 예뻐 보이게 만드는 법을 배운다"고 파리바게뜨의 보여주기식 상술을 폭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한 해명을 듣고자 했지만 파리바게뜨 홍보팀 강지훈 대리는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지적에 대한 답을 회피하고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인사이트해당 게시물 댓글 캡처 / 온라인 커뮤니티


윤혜경 기자 heak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