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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6.6점 쐈을 때 오늘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사격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선수가 경기중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올림픽 사상 최초로 사격 개인전 3연패를 달성한 진종오 선수가 경기중 아찔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11일 진종오 선수는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가진 인터뷰에서 6.6점을 쏜 네번째 시리즈에 대한 당시 기분을 전했다.


진 선수는 6.6점을 쏜 뒤 "'오늘 떨어졌구나. 실패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경기 끝난 거 아니니까 마무리 잘해보자며 마음 다잡고 했는데 그게 풀린 것 같다"며 "그 순간부터 원하는대로 맞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당시 세번째 시리즈에서 3위까지 올라섰던 진종오 선수는 네번째 시리즈에서 6.6점을 쏘면서 금메달에서 멀어진 듯 했다.


하지만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더니 어느 순간 2위 자리에 이름을 올렸고 10점을 쏘면서 역전승을 이뤘다.


사격 사상 최초의 올림픽 3연패라는 신기록을 달성한 진종오 선수는 경기 전까지 가졌던 엄청난 부담감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정말 역대 가장 부담스러웠다"며 "10m가 잘 안 돼서 걱정했다. 최고로 부담스러웠던 경기였다"고 소감을 말했다.


진종오 선수는 은퇴는 고려하지 않는다면서 2020년 도쿄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