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한의 동점골' 무승부 거둔 손흥민이 고개 숙이며 한 말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현 기자 = 리우 올림픽에 처음으로 선발로 출전해 골을 기록했던 손흥민이 무승부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8일 오전(한국 시간) 브라질 사우바도로 폰치노바 아레나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남자 축구 C조 2차전에서 독일과 3-3으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2로 뒤진 후반 12분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손흥민의 종횡무진 활약에 힘입어 한국 축구대표팀은 경기 스코어를 3-2까지 만들었지만 경기 종료 1분전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3-3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마지막 1분을 버티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라고 말하며 무승부에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연합뉴스

이어 "우리가 좋은 경기를 하고도 마지막에 실점해 어려움을 겪는 일이 다시는 반복 되선 안 된다"며 "멕시코 전에서는 꼭 이겨 8강에서 편안한 상대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손흥민은 개인적으로 인연이 깊은 독일과의 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독일과 뛸 수 있어 큰 영광이었다"며 "우리가 승리했다면 더 좋은 기억으로 남았겠지만, 우리도 독일도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율리안 브란트는 예전 소속팀 레버쿠젠에서 함께 생활을 한 동료다. 그래서 경기가 끝난 후 그동안 어떻게 지냈고 경기가 어땠는지 안부를 물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1승 1무를 기록해 C조 1위를 유지한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일 멕시코와 조별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에 이기거나 비기면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