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무한도전' 최종 하차한다

SBS '힐링캠프'

[인사이트] 김경빈 기자 = 방송인 정형돈이 최종적으로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한다.

29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정형돈이 '무한도전'에서 최종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FNC는 "'무한도전' 하차하기로 최종 결정을 내렸다"며 "많은 분이 기다려주시고 변함없는 기대와 격려를 보내주시는 것에 정형돈은 늘 감사하면서도 죄송한 마음을 가져왔다"고 밝혔다.

이어 "'무한도전'에 복귀해 정상 활동하기에는 아직 건강이 완전하게 좋지 않은 상태"라며 "이런 상황에서 많은 분이 희망하는 '복귀'를 무작정 미루는 것에 적지 않은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정형돈의 '무한도전' 복귀가 유력했던 터라 갑작스러운 정형돈의 하차 사실이 전해지면서 팬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더욱이 정형돈은 '무한도전' 제작진과 여러 차례 만나 복귀시점에 대해 상의했고, 구체적인 일정까지 논의한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FNC는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을 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시 커질 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 때문에 고민 끝에 결국 하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작부터 10여 년을 함께 해온 가족과 같은 프로그램이기에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건강한 모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관련해 MBC 측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의논하고자 했지만 '사실상 복귀는 어렵겠다'라는 결정을 하게 됐다"며 정형돈의 하차를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