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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직원들이 꼽은 최악의 '진상' 사례 6

진상 중 최고 진상은 '마트 진상'이라는 말이 있다. 마트 직원들이 꼽은 최악의 진상 고객을 모아봤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사진 / 연합뉴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대개 대형 기업에 비해 소비자들이 약자의 위치에 처할 때가 많다.


반면 그런 점 때문에 소비자를 위해 만든 법을 악용하는 '진상 소비자'도 많다.


진상 중 최고의 진상은 '마트 진상'이라는데 수많은 고객을 만나는 국내 마트 직원들이 꼽은 최악의 진상 고객은 어떤 경우였을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눈길을 끌고 있는 마트 진상 유형을 모아 소개한다.


1. "매콤한 맛이 아니라 너무 맵잖아요. 환불해주세요"

 

말도 안 되는 생떼 쓰기 유형 중 '맛'을 이용하는 이들이다.


맛은 주관적인 것이라는 점을 이용해 말도 안되는 환불 사유를 만든다.


2. "행사 휴지 구매했는데 항문이 쓸렸어요. 환불해주세요"


인사이트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민망한 사유를 들어서까지 환불을 요구하는 경우다.


설령 항문이 정말 쓸렸다고 해도 객관적인 물건의 상태 문제가 아닌 자신의 피부 예민성 문제임에도 이를 핑계로 대는 경우다.


3. "킹크랩에 살이 없어요. 환불해주세요"


한 두 푼 하는 제품이 아닌데, 킹크랩을 먹어놓고는 "살이 얼마 없었다"며 환불해 달라는 사례도 있었다.


비싼 제품인 만큼 킹크랩 속에 살이 많이 없으면 화가 날 수는 있지만 정말 그랬다면 먹지 말고 가져와서 환불을 요구했어야 하지 않을까. 


4. "갈비에 살이 너무 많은데 가짜 갈비 아니예요? 환불해주세요"


인사이트연합뉴스


킹크렙과는 반대로 '살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환불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가짜 갈비라 의심돼 정당하게 환불을 요구한 경우는 아니다. 오직 환불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상품의 좋은 점도 트집을 잡는 경우다.


5. "유산균 먹고 가족이 변비에 걸렸어요. 환불해주세요"


요구르트나 기능성 제품 판매처에서 겪은 황당한 사례다.  


제품과 관련이 없지만 그럴싸한 병명을 늘어놓으며 진상을 부리는 경우다.


6. "처음 보는 과자 샀는데 먹어보니 생각한 맛과 다르네요. 환불해주세요"


인사이트


뭐라 사족을 붙이기 어려울 만큼 황당한 경우다.


대화가 통하려야 도저히 통할 수 없는 부류로 마트 직원들은 이런 요구를 하는 고객들에게는 그저 울며 겨자먹기로 환불을 해주는 경우도 많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