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2일(월)

쥬씨, 단맛 내는 첨가물에 'MSG 사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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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저가 '생과일주스' 열풍을 불러온 쥬씨가 "MSG를 첨가물로 사용했다가 돌연 중단했다"며 논란에 휩싸였다.


19일 한 매체는 쥬씨가 질 좋은 생과일로 단맛을 낸다고 광고해온 것과 달리 감칠맛을 내는 향미첨가제 MSG(L-글루타민산나트륨)을 한달 전까지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생과일주스에 달콤한 맛을 더하기 위해 가공품인 '쥬씨믹스'가 첨가제로 사용되는데 그 속에 MSG(L-글루타민산나트륨)를 사용해오다 돌연 중단했다는 것이다.


이어 쥬씨믹스 등의 첨가물로 인해 쥬씨의 당 성분이 탄산음료 다섯 캔에 달할 만큼(1ℓ 음료 기준) 크게 높아진 만큼 소비자의 건강이 걱정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MSG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는 없지만 '건강한 맛'이 컨셉이었던 만큼 해당 보도를 접한 일부 소비자들은 쥬씨에 대한 배신감을 토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쥬씨 본사는 인사이트에 "글루타민산나트륨을 사용했던 것이 맞다"며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6월까지 맛의 향상을 위해 첨가됐다"고 밝혔다.


이어 "나트륨 함량을 낮추기 위해 0.05% 가량 사용했으나 MSG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좋지 않아 내부 회의를 거쳐 빼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당 성분이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의견에 대해서는 "자연당이 포함된 비율"이라고 해명했지만 자연당과 첨가물의 비율이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답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