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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히로의 부모님이 '돼지'로 변한 이유

스튜디오 지브리는 두 장에 걸친 편지를 통해 치히로의 부모가 돼지로 바뀐 이유를 설명했다.

인사이트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인사이트] 황규정 기자 =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치히로의 부모가 돼지로 바뀌는 장면에 담긴 속뜻이 마침내 밝혀졌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보어드판다는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가 인간의 탐욕을 표현하기 위해 치히로의 부모를 '욕심 많은 돼지'로 변신시켰다고 보도했다.

   

지금까지 영화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상징적이고 모호한 장면들로 인해 정확한 해석을 두고 영화 팬들의 갑론을박이 있어왔다. 


이 중 치히로 부모가 돼지로 변한 원인이 궁금했던 트위터 유저 '0910noncha'는 스튜디오 지브리에 직접 문의하기에 이른다.



이후 스튜디오 지브리는 두 장에 걸친 편지를 통해 해당 장면의 의도에 대해 공식적인 답변을 보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치히로의 부모가 돼지로 변한 것은 80년대 일본의 경기 침체 동안 나타난 인간의 욕심을 표현하기 위한 것"이라며 "탐욕의 특성을 반영하기 위해 돼지로 변한 치히로의 부모가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으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영화는 한 소녀의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당시 탐욕스럽고 차가웠던 현실(80년대)을 고스란히 맞닥뜨려야 했던 사람들의 상황을 담은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한편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은 2001년 처음 개봉됐으며 전 세계적으로 3천억이 넘는 수익을 기록하며 일본 역사상 가장 흥행한 영화로 자리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