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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화살 맞은 친구 걱정돼 병문안 온 코끼리들 (사진)

친구를 걱정하는 우애 깊은 코끼리들의 모습이 포착돼 주위를 뭉클하게 하고 있다.

인사이트Makireti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친구를 걱정하는 우애 깊은 코끼리들의 모습이 포착돼 주위를 뭉클하게 하고 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는 몸져 누운 친구의 곁을 지킨 의리 있는 코끼리들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케냐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보호재단'(DSWT)에는 아기 코끼리 마키레티(Makireti)가 찾아왔다.


마키레티는 한 쪽 옆구리에 인간이 쏜 독화살을 맞은 위급한 상태였다.


보호재단은 마키레티의 상태를 확인한 뒤 곧바로 치료를 시작했다.


인사이트Makireti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마키레티를 걱정한 다른 코끼리들이 보호재단으로 몰려든 것.


그들은 보호재단 직원이 마키레티를 치료하는 동안 밤새 마키레티의 곁을 지켰다.


보호재단 측은 "코끼리들이 고통을 호소하는 마키레티를 계속 쓰다듬었다"며 "그 덕분인지 치료도 잘 끝났다. 묘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고 말했다.


최근 해외에서는 비싼 가격으로 거래되는 코끼리 상아와 고뿔소의 뿔 때문에 한 몫 잡으려는 밀렵꾼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사냥에 나서고 있다.


이에 아프리카에서는 매년 3만 3000마리의 코끼리가 희생되고 있으며 몇몇 종들은 곧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마키레티가 맞은 독화살/ Makireti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