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 폭스바겐 / 연합뉴스, (우) 이케아 / 연합뉴스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한국인이 '호갱'인줄 아는 글로벌 기업들이 있다.
최근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은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신뢰를 잃었다.
하지만 '폭스바겐' 외에도 한국인을 우롱한 기업들은 많다.
한국에서만 유독 비싼 가격을 부르는 등 알게 모르게 한국인을 '호갱' 취급했던 글로벌 기업들을 소개할 테니, 꼭 공유해두길 바란다.
1.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폭스바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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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은 최근 경유차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검찰의 수사를 받았다.
처음 '폭스바겐'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한국 정부 조사에 불성실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미국에서 같은 문제가 발생하자 곧바로 약 18조원의 배상을 약속하는 등 한국과는 차별적으로 대응했다.
2. 스웨덴 가구 브랜드 '이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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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 브랜드 '이케아'는 안전사고 위험이 있는 서랍장을 판매하다 한국 소비자들의 뭇매를 맞았다.
그런데도 이케아는 "리콜 계획은 없다"며 아직까지도 해당 서랍장을 판매하고 있다.
반면 북미 지역에서는 해당 서랍장을 자발적으로 리콜했다.
3. 영국 생활용품 기업 '옥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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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독성 물질이 든 가습기 살균제를 판매하다 적발된 '옥시' 또한 한국인을 '호갱'으로 본 전형적인 기업이다.
'옥시'는 가습기 살균제로 태아가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묵인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4. 미국 프랜차이즈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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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한국에서 아메리카노를 가장 비싸게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2015년 소비자시민모임이 내놓은 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타벅스 아메리카노의 톨 사이즈 가격은 서울 4,100원, 파리 4,023원, 베이징 3,679원, 도쿄 3,633원, 암스테르담 3,614원이다.
본사가 있는 미국에서는 2,477원에 팔리고 있다.
5. 스페인 의류 브랜드 '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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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스페인의 한 언론은 자라 제품이 현지 가격보다 50% 이상 비싸게 판매되는 국가들로 한국, 인도, 일본, 미국, 중국 등을 뽑았다.
특히 한국은 이 국가들 가운데에서도 자라 제품이 가장 비싸게 팔리는 곳으로 드러났다.
실제 한국 자라 사이트에서 8만 9천원에 팔리고 있는 바지 제품은 스페인 사이트에서 한화 5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6.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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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또한 일본 현지 가격보다 한국에서의 가격을 높게 책정했다.
한국 유니클로 사이트와 일본 사이트를 살펴본 결과 일본에서 한화 2만 1천원에 살 수 있는 후리스 제품은 한국에서는 3만 4천원을 지불해야 구매할 수 있었다.
7. 다국적 신용카드 브랜드 '비자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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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신용카드 브랜드 비자카드는 지난해 12월부터 한국 사용자의 해외 이용 수수료율을 1.0%에서 1.1%로 올렸다.
일방적인 수수료율 인상에 논란이 일자 비자카드 측은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수수료율을 전부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 인접 국가인 일본과 중국의 수수료율은 오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