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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13만년 전부터 유럽과 아시아 일대에서 거주했던 인류 네안데르탈인이 식인 풍습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독일 튀빙겐대학교 연구진의 연구를 인용해 네안데르탈인이 식인 풍습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연구진은 벨기에 남부 나무르주(Namur)에 있는 구아예 동굴에서 4만 500~4만 5500년 전에 살았던 것으로 추측되는 네안데르탈인 4명의 화석을 발견했다.
해당 뼈와 뼛조각에는 날카로운 것으로 잘린 흔적과 흉터가 있었다.
또 피부를 벗겨내고 골수를 추출해 낸 것으로 보이는 흔적, 넓적다리뼈에서 관절을 중심으로 위, 아래의 뼈를 강제로 분리하려던 흔적 등도 담겨 있었다.
연구진은 "당시 식량으로 이용됐던 순록 등 동물의 뼈에서 발견된 흔적과 이번에 발견된 흔적이 매우 유사하다"면서 "특히 골수를 추출하고 살을 발라낸 흔적은 인육을 먹었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자연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 6일 자에 담겼다.
도살의 증거가 담긴 사진 / Royal Belgian Institute of Natural Sciences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