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혀있던 '멸종 위기종' 오랑우탄이 자연으로 되돌아갔다"
인간의 욕심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오랑우탄이 6년 만에 숲으로 돌아갔다.
[인사이트] 김지영 기자 = 인간의 욕심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오랑우탄이 6년 만에 숲으로 돌아갔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멸종 위기종 오랑우탄 세 마리가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보도했다.
오랑우탄 부탄(Butan)과 삽투(Sabtu), 그리고 마세라(Marsela)가 살던 숲은 2011년 대규모 팜유 농장을 만들기 위해 인간이 불을 지르는 바람에 파괴됐다.
세 오랑우탄은 살던 곳뿐 아니라 어미까지 잃었다.
구조팀이 이들을 발견했을 땐 모두가 피폐한 상태였다. 특히 부탄은 말라리아로 거의 죽을 위기였다.
구조팀은 세 오랑우탄을 치료한 뒤 이들을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법을 훈련 시켰고 6년 뒤 말레이시아 보르네오(Borneo)의 정글로 돌려보냈다.
원래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 세 오랑우탄은 새 보금자리가 마음에 드는지 나무를 오르며 즐거워했다.
김지영 기자 ji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