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높은 사람과 경영자(CEO)’ 사이코패스 기질 높다

ⓒ 다크 나이트 스틸컷

IQ(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이나 기업 경영자(CEO)들에게 사이코패스적 특성이 잘 나타난다는 것을 짐작하게 하는 이색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의 과학매체 사이언스데일리(sciencedaily)에 따르면 “IQ(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과 기업의 경영인들의 사이코패스 비율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법정신의학 & 심리학저널’(The Journal of Forensic Psychiatry & Psychology)에 실렸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영국 ‘허더즈필드대학교’(University of Huddersfield)의 캐럴린 베이트(Carolyn Bate, 22) 연구원은 IQ(지능지수)와 사이코패스 기질 간의 연관성을 찾기 위해 50명의 실험 참가자들을 모았다.

그리고 이들을 대상으로 IQ 수치와 사이코패스 기질을 측정하는 자기보고식 검사를 진행했다.
 

먼저 참가자들의 '전기 피부 반응'(galvanic skin response, GSR)을 측정했다. 피부의 전기 전도 변화를 측정하는 전극을 참가자들의 손가락에 연결한 뒤 컴퓨터 스크린을 통해 등장하는 사진들에 대한 감정 반응을 측정했다.

사진에는 울고 있는 아기와 위협을 받고 있는 사람의 모습, 자연 재해가 일어난 장면이 담겨있다.

실험 결과 IQ(지능지수)가 낮은 사람들은 사이코패스 검사 결과와 감정 반응이 일치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하지만 IQ(지능지수)가 높은 사람들은 검사 결과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는 사실이 나왔지만 감정 반응은 사이코패스와 비슷한 기질을 갖는 경향을 보였다.

이 같은 연구 결과에 대해 그녀는 IQ가 높은 사람들이 자신의 감정을 잘 숨기고 조작하는 데 능숙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업의 경영자들의 사이코패스 비율이 높게 나타나는 것과도 관계가 있어 보인다.

그녀는 “기업을 경영하기 위해서는 사이코패스와 비슷한 기질을 가질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런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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