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봉’을 사용하면 안되는 이유
애써 면봉으로 귀지를 파낼 필요가 없다. 면봉으로 귀지를 파내는 것보다 그냥 남겨두는 것이 귀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 Jeff Turner/flickr
많은 사람들이 귀지를 제거하기 위해 면봉을 사용한다.
귀지는 지저분하다는 생각이 들고 귀안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빼내야 소리가 잘 들린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귀지를 털어냈을 때 귀가 뻥 뚫리는 시원한 느낌을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면봉을 포기하는 일은 더욱 어렵다.
하지만 애써 면봉으로 귀지를 파낼 필요가 없다. 면봉으로 귀지를 파내는 것보다 그냥 남겨두는 것이 귀 건강에 좋기 때문이다.
최근 메디컬투데이(medicaldaily)는 "면봉으로 귀지를 파내는 행동이 귀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보도했다.
보스턴 의과 대학의 'Jeffrey Spiegel' 교수와 귀 연구소 'Ronald Hoffman' 병원장에 따르면 귀지는 외이도 표면이 건조해지는 것을 막아주고 항균제 작용을 해 귀를 보호해준다.
또 귀지는 특별히 손을 대지 않아도 스스로 사라지기 때문에 파낼 필요가 없다. 턱이 움직이는 과정에서 귀지는 밖으로 밀려나가 자연스럽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만약 귀지가 너무 많이 쌓여 면봉을 사용해야 할 때는 외이도 주변의 귀지만 제거하고 귀 속에 깊숙이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면봉을 귀 속에 잘못 집어넣으면 고막이 손상되거나 뚫릴 위험이 있다. Spiegel과 Hoffman에 따르면 귀를 후빌 경우 귓속 피부에 상처를 내 세균 감염과 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청력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놀랍게도 귀를 그냥 남겨두는 것이 귀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따라서 면봉을 이용해 귀지를 제거하는 것을 가급적 삼가고 물놀이를 할 때는 물놀이용 귀마개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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