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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요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끄는 탄산수가 가격 거품 논란에 휩싸였다.
최근 소비자들은 정제수에 탄산가스를 주입해 만드는 탄산수가 물과 탄산가스, 약간의 첨가물로 이뤄진 원료 값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있다.
특히 천연 탄산수도 아닌 원산지 표기도 돼 있지 않은 정제수에 탄산가스와 약간의 향을 첨가하고도 생수의 두세배에 가까운 돈을 받는다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요즘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탄산수 트레비의 가격은 1,600원으로 일반적으로 300원부터 850원 가량에 판매되는 500mL 생수의 2배~5배 가량에 해당하는 비싼 가격이 책정됐다.
때문에 소비자들은 "한국에서 제조하는 탄산수 대부분이 천연 탄산수도 아닌데 왜 이렇게 비싸게 파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유럽에서는 물과 똑같은 개념으로 탄산수를 마시는데 유독 한국에서 거품이 끼었다"고 비판하고 있다.
게다가 몇몇 인터넷 사이트에서는 피로회복과 변비는 물론 심혈관질환이나 당뇨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는 등의 허위 광고를 해 식약처로부터 적발 당해 차단 조치를 당했다.
허위 과장 광고에 속은 소비자들이 각종 탄산수 제조업체들의 배를 불려주면서 공연히 탄산수 시장 규모만 커지는 것이다.
탄산수는 최근 3년 만에 5배 이상 시장이 커질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 가운데 탄산수의 소비자 가격이 적절하게 책정됐는지 감시하고 확인하는 부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