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서울 시내 유통업체 93% 여전히 옥시 제품 판매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옥시 불매 운동'이 일어난지 한달, 지금 옥시 제품은 제대로 철수 됐을까?

 

지난 2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19일과 20일 양일에 걸쳐 서울시에 위치한 3대 백화점 6곳, 대형마트 39곳, 기업형 슈퍼마켓(SSM) 59곳 등 총 116곳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놀랍게도 옥시제품 철수가 이뤄진 곳은 백화점 뿐이었으며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 매장에서는 여전히 옥시 제품이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단체 10곳으로 구성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 매장에서 옥시 제품을 판매하지 않는 곳은 현대백화점(목1동, 길음동, 압구정동, 삼성동)과 신세계백화점(반포동), 갤러리아백화점(압구정동)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산동, 중화동)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는 여전히 옥시 제품이 판매되고 있었다. 서울시내 주요 홈플러스 9곳, 롯데마트 8곳, 이마트 20곳, 하나로클럽 2곳, 롯데슈퍼 20곳, 홈플러스익스프레스 8곳, 이마트에브리데이 5곳, 하나로마트 15곳, GS슈퍼마켓 9곳이 그렇다.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불매 운동이 일어난지 한달 가까이 됐지만 옥시 제품은 사람들의 관심사에서 멀어졌고 철수된 곳은 조사 대상의 7%에 불과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