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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하고 2분 지났는데 '말리부' 보닛에서 불이 났습니다

지난 15일 충남 서산에서는 말리부 차량 보닛에서 화재가 나 차 앞체가 전소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은혜 기자 = 말리부 차량이 혼자서 불에 타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지난 15일 충청남도 서산시 동문동의 한 식당 주차장에서 말리부 차량에 불이 나 119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서산 소방서에 따르면 신고 접수는 오후 1시 43분 경에 왔으며 차량 보닛 쪽에서 난 불로 차량 앞부분이 소실됐다.

 

해당 차량의 차주 A씨는 "친척 결혼식 끝나고 식당에 주차했는데 불에 타버렸다"며 "생애 첫 새차였는데 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답답한 심경을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불에 탄 말리부는 구매한지 1년이 조금 넘은 차량으로 13일 경 쉐보레 서비스센터에서 엔진오일을 갈고 이틀 만에 불이 났다.

 

온라인 커뮤니티 

 

블랙박스를 확인한 결과 주차 후 2분 뒤에 보닛에서 연기가 나더니 불길이 올라왔다. A씨는 "퓨즈 박스에서 불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본 커뮤니티 회원들은 "말리부 엔진오일 교체 후 전소되는 경우 많은 것으로 안다"며 "리콜 문제가 있어서 보상받기 쉽지 않을 것이다. 자차 보험을 해야 할 것"이라며 조언을 했다.

 

실제 사고 차량을 가장 먼저 접하는 공업사 엔지니어들은 "엔진오일을 갈고 화재가 난다는 건 말이 안 된다. 흔치 않은 일"이라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가만히 있던 차에서 화재가 나는 경우 차주들은 더욱 안타까운 마음을 호소할 길이 없다. 누리꾼들이 '말리부에 구조적 결함이 있다'고 입을 모아도 이를 인정받기까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한국 GM이 신형 말리부를 내놓은 가운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말리부 화재 사고 사례가 제법 올라온다. 이런 상황에 대한 한국GM 측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수차례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정은혜 기자 eunhye@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