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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이 실종된 편의점 'CU'의 부대찌개라면

햄 실종 논란을 일으킨 편의점 CU의 소시지와 김치가 '듬뿍' 들어간 '밥말라 부대찌개라면'을 직접 확인해 보았다.

 

[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부대찌개라면인데 햄이 없어요"

 

최근 편의점 CU는 밥과 함께 국물을 즐기는 한국인의 식습관을 겨냥한 밥말아 먹기 좋은 라면 '밥말라 부대찌개라면'을 출시했다. 

 

고소한 소시지와 얼큰 칼칼한 김치가 '듬뿍' 들어간 시원하고 담백한 국물 라면이라는 것이 CU 측의 설명이다.

 

이와 달리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밥말라 부대찌개라면'을 먹어본 누리꾼들의 "부대찌개라고 칭하기에는 햄, 김치 등 내용물이 다소 부실하다"는 혹평이 이어졌다.

 

 

실제 해당 제품을 구매해 확인해본 결과 함께 동봉된 부대찌개라면 소스를 뜯어보니 캔참치를 으깨놓은 것처럼 보이는 손톱만한 햄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마찬가지로 김치도 소스에 어우러져 많아 보이는 시각적인 효과가 작용했을 뿐 실질적인 양은 그다지 많지 않으며, 물을 부어보니 부실함이 더욱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부대찌개의 생명은 다양한 종류의 푸짐한 햄이다. 컵라면이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포장지의 사진처럼 고퀄리티를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너무했다는 생각이다.

 

이는 비단 CU만의 문제는 아니다. 인근 패스트푸드점만 하더라도 메뉴판 속 화려한 햄버거와 달리 실제 상품을 받아보면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는 비주얼이 대부분이다.

 

소비자들이 바보이기 때문에 그냥 두고 보는 것이 아니며, 언제나 등돌릴 여지가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않길 바란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