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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한국 vs 일본' 새우버거 차이의 진실

국내 패스트푸드 업체 롯데리아가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우버거의 패티가 달라 차별논란이 일고 있다.


(좌) 한국 롯데리아 새우버거, (우) 일본 롯데리아 새우버거 / 온라인 커뮤니티

 

[인사이트] 정희정 기자 = 국내 패스트푸드 업체 롯데리아가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우버거의 패티가 달라 차별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롯데리아 일본 매장에서 구입한 새우버거가 담긴 여러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 속 일본 롯데리아 새우버거의 패티에는 여러 마리의 새우가 통째로 들어가 있어 한눈에 봐도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일본 롯데리아 홈페이지를 직접 확인한 결과 통새우가 들어간 새우버거 단품이 360엔(한화 약 3,700원)에 판매 중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반해 새우버거 단품을 3,400원에 판매 중인 한국 롯데리아의 경우 '새우버거'라는 이름이 민망할 정도로 새우가 눈에 띄지 않는다.

 

롯데리아의 새우버거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사이트가 지난달 4일 보도한 새우버거 속 패티 재료에 대해 당시 롯데리아 측은 새우살과 명태살을 갈아서 패티를 만든다고 밝혔다.

 

아무도 몰랐던 새우버거 속 숨겨진 진실 부드러운 식감이 강점인 롯데리아의 새우버거 속에 숨겨진 진실이 밝혀져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롯데리아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일본에서 판매되는 새우버거와 패티 내용물이 확연히 달라 한국 소비자들의 성난 민심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 누리꾼은 "새우버거가 아니라 그냥 명태버거라고 이름을 바꾸는게 낫다"며 씁쓸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인사이트가 롯데리아를 통해 확인한 결과 한국 롯데리아와 일본 롯데리아가 서로 다른 법인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인사이트와 통화에서 "일본 롯데리아는 한국 롯데리아와는 전혀 다른 사업권을 갖고 있다"며 "일본 롯데리아와는 전혀 관계가 없어 일본에서 판매되는 메뉴 역시 우리와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국내에서도 통새우가 들어간 버거를 팔고 있다"며 "통새우가 들어가있는 와일드 쉬림프로 단품 4천700원에 판매 중이다"고 덧붙였다.

 

롯데리아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일본에서 판매되고 있는 새우버거의 패티 차별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 롯데리아 홈페이지에 게시된 새우버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