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장한 '트랜스젠더'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다 (영상)

YouTube 'JoeySalads' 

[인사이트] 라영이 기자 = 자신이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하지만 겉모습은 남자인 사람이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다면 과연 어떤 일이 일어날까?

유튜브에서 소셜실험을 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조이 샐러드(Joey Salads)는 여성들이 화장실에서 건장한 트랜스젠더를 마주쳤을 때 보이는 반응을 알아보기 위해 진행한 실험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긴 금발 가발을 쓴 채 치마를 입은 조이는 여자 화장실로 들어가는 여성을 뒤쫓아 들어간다.

YouTube 'JoeySalads' 

5명의 실험 대상 중 1명을 제외한 나머지 여성들은 조이를 발견하곤 나가라고 소리치며 윽박지르거나 심지어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까지 내뱉는다.

조이가 "저는 트랜드젠더에요"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4명의 여성은 "아니다. 인정할 수 없다. 겉모습이 완전한 남성이다"라고 반박하며 결국 조이를 내쫓는다.

단 1명의 여성만이 "트랜스젠더에요? 예쁘네요"라고 말하며 조이를 같은 여성으로 대해줬다.

YouTube 'JoeySalads' 

해당 영상은 최근 미국법원에서 "자신의 성 정체성에 따라 자유롭게 화장실을 갈 수 있다"고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성 소수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여전히 보수적이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

법원의 판결이 발표될 당시 성 소수자들은 "이제야 마음이 놓인다"며 "성 정체성이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뿐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인정받은 기분이다"라며 기뻐해 했다. 

하지만 이번 실험 영상이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이 "사회 인식이 변화하기 전까지는 법원의 판결도 그리 큰 역량을 발휘하지는 못할 것 같다"는 씁쓸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라영이 기자 yeongyi@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