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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맥주에 밀린 '하이트' 2년 만에 리뉴얼

지난해 주류 업계에 큰 변화를 가져온 수입맥주를 잡기 위해 하이트진로가 제조 공법, 상표 등 전 부분을 바꾼 '올뉴하이트'로 새 단장을 마쳤다.

Instagram 'jam_ryong1', 'pws9478'

 

[인사이트] 전소영 기자 = 수입맥주의 흥행에 고전을 면치 못한 하이트진로가 2년 만에 다시 한 번 리뉴얼을 시도했다.

 

20일 하이트진로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원료 비중과 제조 공법, 상표 등 전 부분을 바꾼 '올뉴하이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4월 맛과 알코올 도수 등을 개선한 '뉴 하이트'를 출시한 이후 꼬박 2년 만이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수입맥주의 흥행 등을 이유로 지난해 주류 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대표 맥주로서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야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올뉴하이트'는 가볍게 여러 주종을 혼합해도 좋게끔 주질을 개선하고 가벼운 목넘김을 위해 알코올 도수는 4.3%로 그대로 유지하되 원료 함량을 조절했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연합뉴스

 

지난해 국산 맥주 판매는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 반해 맥주 수입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만큼 수입맥주는 큰 열풍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등에서도 수입맥주 점유율이 40%를 넘나드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해 국내 맥주업계는 과세표준의 차이와 가격규제를 지적하며 수입맥주가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에서 유리할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수입맥주가 국내산 맥주에 비해 맛이 더 좋다"는 소비자들의 말을 미루어 볼 때 수입맥주를 선택하는 것이 꼭 저렴한 가격 때문만은 아닌 듯하다.

 

이를 가장 빠르게 인지한 하이트진로가 내세운 '올뉴하이트'라는 승부수가 효과가 있을지 기대를 모음과 동시에 타사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을지 앞으로가 주목된다.

 

전소영 기자 so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