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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팔리니 양 줄인 '파리바게뜨 코팡'의 고객 기만

한때 '크림빵의 끝판왕'이라 입소문을 타며 품절대란까지 일으켰던 파리바게뜨의 '단팥크림코팡'이 확연하게 부실해진 크림 양으로 외면받고 있다.


Instagram 'kelly_jk1205', Insight

 

[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한때 '크림빵의 끝판왕'이라 입소문을 타며 품절대란까지 일으켰던 파리바게뜨의 '단팥크림코팡'이 확연하게 달라진 크림 양으로 외면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일부 파리바게트 매장의 단팥크림코팡 크림 양이 심하게 줄어들었다는 불만글이 여럿 올라오고 있다.

 

지난해 8월 출시된 단팥크림코팡은 넘쳐 흐르는 크림으로 소비자들을 사로잡으며 단숨에 파리바게뜨 대표 인기메뉴로 떠올랐다.

 

그러나 불과 몇 개월 만에 눈에 띄게 부실해진 크림 양으로 소비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제품 양이 좀 줄어도 잘 팔릴 것이라 생각해 이런 꼼수로 이익을 올리는 것 같다", "가격은 그대로인데 양을 줄이다니 너무하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단팥크림코팡과 밤크림코팡 두 종을 구입해 먹어보니 한눈에 봐도 크림 양이 예전에 비해 소박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한 매장에서 서로 다른 시기에 구매한 단팥크림코팡 / 온라인 커뮤니티

 

20일 파리바게뜨와의 전화통화를 통해 '단팥크림코팡의 크림 양이 변한 것은 고객을 기만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한 입장을 들어봤다.

 

파리바게트 측은 "본사 차원에서 제품 안에 들어가는 크림 양의 기준이 바뀐 것은 전혀 아니다. 다만 매장마다 제빵기사들이 다르다 보니 제품에 차이가 생기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코팡은 마진이 거의 없이 품질에 특히 신경 쓰는 제품이다. 크림 양이 줄었다는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나 한 번 확인해보겠다"고 전했다.

 

주장대로라면 본사의 매장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뜻과 같아 이 또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된다.

 

단팥크림코팡이 '신세계'로 통했던 특유의 넉넉한 크림 양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