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걸그룹 캣츠아이(KATSEYE)가 멤버 메간 스키엔디엘의 원인 불명 건강 이상으로 미국 투어 콘서트를 연달아 취소·연기하면서 현지 팬들의 항의와 걱정이 교차했다.
5일(현지시간) 미국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는 캣츠아이가 디트로이트 공연을 시작 30분 전에 전격 취소한 데 이어 시카고와 미니애폴리스 콘서트까지 잇따라 연기했다고 전했다.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 측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메간의 건강 이상으로 오늘 밤 예정됐던 캣츠아이 공연을 연기한다"며 관객들에게 공연장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공지했다.
캣츠아이 인스타그램
티켓은 추후 발표될 대체 일정에 그대로 유효하며, 참석이 불가능한 예매자에게는 환불을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 타깃 센터 역시 메간의 질환을 이유로 토요일 미니애폴리스 공연을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연쇄 취소 사태는 지난 화요일 디트로이트 리틀 시저스 아레나 공연에서 촉발됐다. 오후 8시 공연 시작을 불과 30분 앞둔 오후 7시 30분, 공연장 대형 전광판을 통해 돌연 취소 공지가 뜨면서 현장에 모여든 수천 명의 관객이 혼란에 빠졌다. 캣츠아이 측은 뒤늦게 메간이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무대에 설 수 없었다고 해명했으나, 촉박한 통보 시점을 두고 현장 관객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10세 딸과 함께 공연장을 찾았던 메간 쉬코라는 디트로이트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린 팬들이 현장에서 울음을 터뜨리는 등 끔찍하고 슬픈 상황이었다"며 "공연 시작 직전에야 취소를 알린 점은 납득하기 어렵고, 누군가 아팠다면 7시 30분보다 훨씬 전에 파악했어야 했다"고 꼬집었다. 일리노이주 스코키에서 두 딸을 데리고 온 또 다른 학부모 제시카 렌하트는 폭스2 방송을 통해 "여행 경비와 의류 구입, VIP 티켓 구매 등으로 5000달러(약 690만 원) 이상을 지출했다"며 "아침이나 전날부터 문제가 생겼다면 최소 24시간 전에는 공지해 외지에서 오는 관객들이 헛걸음하지 않도록 했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연이은 취소 소식에 팬들 사이에서는 늑장 대응에 대한 성토와 함께 메간의 건강 상태를 염려하는 목소리가 동시에 나왔다. 팬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연 취소 공지가 늦어진 점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멤버의 빠른 쾌유와 회복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