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연예계 대표 '남사친·여사친' 6명, 여행 예능 '그냥 사람 친구'서 만났다 (티저 영상)

유튜브 '채널십오야'


'남녀 사이에 과연 우정이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오랜 질문에 설렘이나 연애 감정을 철저히 걷어낸 초현실적 여행 예능이 베일을 벗었다.


유튜브 채널 '채널십오야'가 4일 공개한 tvN 신규 예능 프로그램 '그냥 사람 친구' 티저 영상에서는 연예계 대표 남사친·여사친 조합 세 팀이 한 차에 모여 본격적인 여행길에 오르는 모습이 담겼다. 그동안 남녀의 여행을 다룬 다수 방송이 핑크빛 로맨스 기류를 유도하거나 아슬아슬한 감정선에 집중했던 것과 달리, 이번 프로그램은 '남사친 여사친 말고 그냥 사람 친구'라는 부제를 앞세우며 현실 밀착형 날것의 호흡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동 중인 차량 운전석에는 정연, 조수석에는 주헌이 앉아 자연스럽게 차내 대화를 주도했다.


정연이 뒤편을 둘러보며 "어 다 친구끼리 앉았네"라고 운을 떼자, 조수석의 주헌 역시 "그러네 칸칸마다"라고 맞받아치며 유쾌한 출발을 알렸다.


1열에는 10년 지기 절친인 주헌과 정연이 자리했고, 바로 뒷자리인 2열에는 무려 20년 동안 인연을 이어온 한지민과 이서진이 앉아 독보적인 현실 남매 호흡을 뿜어냈다. 가장 마지막 줄인 3열에는 55년이라는 긴 세월을 함께한 대한민국 대표 대배우 김용건과 박정수가 착석해 세대를 아우르는 역대급 조합이 완성됐다.


차량이 노을 지는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리는 순간에도 각 열의 풍경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웃음을 자아냈다.


2열 창밖으로 붉게 물든 하늘을 발견한 한지민이 "와 멋있다 오른쪽 노을 봐요"라며 감탄사를 터뜨렸으나, 옆자리의 이서진은 턱을 괸 채 심드렁한 표정으로 묵묵부답 반응을 보였다.


한지민이 재차 시선을 돌려 반응을 살피자 이서진은 특유의 무심한 태도로 일관해 오랜 시간 다져진 절친 특유의 무던한 기류를 그대로 드러냈다. 맨 앞자리의 주헌과 정연 또한 "아무도 안 보는 거 같아", "일단 측면 내비 좀 잘 보자", "네 이거 봐"라며 창밖 풍경 감상보다는 운전 길 찾기에 집중하는 지극히 실용적인 대화로 폭소를 자아냈다.


가장 뒷자리인 3열의 상황 역시 만만치 않았다. 55년 지기인 박정수는 겉옷에 파묻힌 채 세상모르고 깊은 잠에 빠져들었고, 옆자리의 김용건은 커다란 하품을 늘어지게 내뱉은 뒤 주섬주섬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김용건의 거침없는 하품 소리가 차량 전체를 울리자 앞자리의 주헌과 정연은 "우리 아빠 한 거 우리 아빠 다시 오셨어", "아빠 다시 나타나셨어"라며 거침없는 농담을 던졌다. 연륜 있는 대선배들의 무방비한 일상 모습에 후배들 또한 한 식구처럼 자연스럽게 반응하며 차량 안은 단숨에 거대한 한 가족의 이동 현장으로 변모했다.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세 쌍의 절친 조합은 연애 감정과는 완벽하게 거리를 둔 채 가족보다 더 가족 같은 편안함을 만들어냈다.


뒷자리 선배들의 돌발 행동에 웃음을 터뜨리던 출연진은 "꼭 항상 아빠는 소리가 커", "다 하나 약간 가족 같고 친구 같아"라며 차 안을 가득 채운 온기에 공감했다. 이어 "이게 진짜 근데 그거 맞는 거 같아 그냥 사람 친구가 그지"라는 진솔한 대화로 마무리되며, 설렘이나 썸 대신 10년, 20년, 55년의 세월이 증명하는 단단한 신뢰와 담백한 우정의 가치를 입증했다. 연령대를 뛰어넘어 오직 세월과 인간적인 유대로 묶인 이들의 여정은 오는 11월 27일 저녁 8시 35분 첫 방송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