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SK텔레콤, 세 분기 연속 5000억대 영업익...통신 회복세 이어갔다

매출 4조4973억원, 전년 대비 13.1% 증가

SK하이퍼 사업개발·SK호라이즌 운영 분담...주당 830원 배당


사진제공=SK텔레콤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 5523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세 분기 연속 5000억원대를 유지했다. 유무선 통신 매출이 늘었고,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개발과 운영을 나눠 맡을 법인 두 곳이 출범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3분기 매출 4조4973억원, 영업이익 5523억원, 당기순이익 4118억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전분기 대비 3.2%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에는 '고객 감사 패키지' 시행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484억원에 그쳤다. 올해는 세 분기 연속 5000억원대를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갔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 5660억원과 비교하면 2.4% 감소했다.


통신사업에서는 무선 매출이 점진적으로 회복됐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SK텔레콤은 고객과의 장기 거래에서 얻는 가치를 뜻하는 고객생애가치(LTV)를 중심으로 마케팅 방식을 바꾸고 있다. 유선 통신 매출은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4% 늘었다.


올해 국가고객만족도(NCSI),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 등 국내 3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모두 1위에 올랐다.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지난 7월 SK하이퍼, 8월 SK호라이즌 출범을 계기로 역할을 나눴다. SK텔레콤이 사업 전반의 전략과 위험 관리, 글로벌 협력을 맡고 SK하이퍼는 사업개발, SK호라이즌은 인프라 운영과 확장을 담당한다.


SK호라이즌은 울산과 서울에 약 180㎿ 규모의 신규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해저케이블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SK하이퍼는 울산을 중심으로 잠재 고객들과 사업 조건을 협의 중이다. 조건이 확정되면 확보한 부지를 바탕으로 인프라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AI 서비스에서는 자체 파운데이션 모델의 적용 범위를 에이닷과 업무용 AI 서비스로 넓히고 있다. '모두의AI'에도 참여해 통신·AI 역량을 활용한 서비스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별도 기준 3분기 매출은 3조1563억원, 영업이익은 4135억원, 당기순이익은 2989억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으로, 올해 1·2분기와 같다.


박종석 SK텔레콤 CFO는 "통신·AI 두 축을 바탕으로 회복과 성장의 성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통신과 AI 사업을 하나의 성장 전략으로 연결해 시너지를 증폭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4시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3분기 경영실적을 설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