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당 11만4000원에 32만5000주 매입 계획
12월 3일부터 거래 예정...개인 지분율 5.75%→6.23%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일본항공(JAL)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약 0.48%를 사들일 것으로 알려졌다. 매입 예정 금액은 370억5000만원이다. JAL이 지난 8월 취득한 주식을 조 회장 개인이 넘겨받는 거래다.
사진제공=한진그룹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이 인수할 한진칼 주식은 JAL이 보유한 32만5000주다. 조 회장이 전날 공시한 매입 예정 수량과 같다. 다만 한진그룹 측은 JAL 지분 인수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회장은 지난 2일 제출한 임원·주요주주 특정증권 등 거래계획보고서에서 한진칼 보통주 32만5000주를 매입 계획을 밝혔다. 예정 단가는 주당 11만4000원이며, 거래 목적은 '책임경영 강화'다.
매수 예정 기간은 오는 12월 3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다. 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거래를 마치면 조 회장이 보유한 한진칼 주식은 386만9612주에서 419만4612주로 늘어난다. 개인 지분율은 5.75%에서 6.23%로 높아진다.
JAL은 지난 8월 6일 시간외대량매매를 통해 한진칼 주식 32만5000주를 취득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후 대한항공과 JAL은 9월 3일 일본 도쿄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양사는 공동운항 확대와 화물 운송,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당시 JAL은 한진칼 지분을 취득한 사실을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수량과 투자 금액은 밝히지 않았다.
이번 매입 대상이 JAL 보유분이라면 두 항공사의 제휴를 계기로 확보된 지분이 조 회장에게 넘어가게 된다. JAL을 기존 우호주주로 분류할 경우 조 회장 개인 지분은 늘지만, 해당 거래만으로 우호지분 합계까지 증가하는 것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