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LG엔솔, 영업익 7560억원으로 25.7% 증가...순손실 배경은

북미 생산 보조금 제외해도 3391억원 흑자

파생상품 평가손실·이자비용·소형 IT용 파우치 자산손상 반영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3분기 영업이익 75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7% 늘었고, 북미 생산 보조금을 빼도 3391억원의 흑자를 냈다. 다만 금융비용과 일부 자산손상 등이 반영되면서 당기순손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LG에너지솔루션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3일 LG에너지솔루션 공시에 따르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9조64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9.0% 증가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27.6%, 영업이익은 567.3%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2969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536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ESS 출하 확대·유럽 가동률 개선...고정비 부담 줄어


영업실적 개선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 확대가 힘을 보탰다. 회사 실적자료에 따르면 ESS 출하가 큰 폭으로 늘었고, 고전압 미드니켈 제품을 중심으로 전기차용 파우치 배터리 출하도 증가했다. 전기차용 21·46시리즈 원통형 배터리 공급은 견조하게 이어졌다.


수익성도 전 분기보다 나아졌다. 유럽 공장 가동률 개선과 원통형 배터리 물량 증가, 북미 ESS 생산능력의 점진적인 안정화로 고정비 부담이 줄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7.8%로 전 분기 1.5%보다 높아졌다.


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망 ESS 제품 /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LG에너지솔루션의 전력망 ESS 제품 / 사진제공=LG에너지솔루션


북미 생산 보조금은 4169억원이 반영됐다. 이를 제외한 매출은 9조2265억원, 영업이익은 3391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7%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부터 북미 생산 보조금을 매출과 함께 표시하고 있다. 전년 동기 실적도 같은 기준으로 재작성해 비교했다.


환산이익 있었지만...파생상품 평가손실·자산손상 등 반영


영업이익 증가가 순이익 흑자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3분기 법인세비용 차감 전 계속사업손실은 2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5528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분기 말 달러 대비 원화 강세로 인해 외화차입금에 대한 환산이익이 발생했다"며 "외화채와 관련한 파생상품 평가손실과 이자비용, 소형 IT용 파우치 자산손상 등이 반영돼 영업외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은 23조75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1%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616억원으로 54.9% 감소했으며, 누적 당기순손실은 1조5696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