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이 10년 전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그리움을 털어놨다.
3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소문난 님과 함께' 코너에 배우 김형묵, 백봉기, 김민, 이정현과 코미디언 박성호, 이상훈이 함께했다.
김민은 이날 방송에서 고인이 된 아버지가 사용하던 오토바이를 지금까지 타고 다닌다고 말하며 유년 시절의 기억을 꺼냈다. 그는 "어릴 적엔 아버지와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고 말했다.
KBS 1TV '아침마당'
김민의 아버지는 건축 현장에서 목공과 미장 일을 했다. 김민은 "내가 태어나면서 아버지가 건축 일을 시작하셨다. 목공도 하고 미장도 하셨다"며 과거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보여준 집 고치는 솜씨와 가구 만드는 기술도 아버지 곁에서 보고 배운 것이라 설명했다.
김민이 아버지에게 처음 일을 익힌 곳도 건축 현장이었다. 그는 아버지와 현장에서 함께 일하며 일당을 받았던 날들을 회상하며 "아버지께서 '피라미드도 사람 손으로 직접 쌓은 거야. 사람이 노가다 각오하면 못 할 일 없어'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당시엔 그 말의 깊은 뜻을 헤아리지 못했지만, 외국에서 지내며 힘든 순간마다 아버지의 말씀이 생각났다고 했다.
김민은 "지금 돌아보면 아버지가 나한테 그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평생 미장 일을 하신 게 아닐까 싶다"며 아버지가 세상을 뜬 지 10년이 흘렀다고 밝혔다.
방송에선 김민의 어린 시절 부모님과 함께 찍은 가족사진도 소개됐다. 사진엔 생일 케이크 앞에 앉은 어린 김민과 양옆의 부모님이 담겼다. 화려한 무늬 셔츠를 입은 어머니와 붉은색 옷을 입은 아버지의 젊은 날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KBS 1TV '아침마당'
김민은 지난달 MBC '라디오스타'에서도 동일한 가족사진을 공개한 적이 있다. 당시 젊은 시절 부모님의 독특한 패션이 화제가 됐다.
김민은 지난달 MBC '나 혼자 산다'에서 경기 동두천에 있는 약 90년 된 낡은 집에서 사는 모습을 보여줘 주목받았다. 그는 발전기로 전기를 끌어 쓰고 낡은 마루를 손수 고치는 등 소박한 삶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