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영수 최정현이 아내 몰래 신혼집에 이틀간 카메라 설치해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다.
지난 2일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 6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최정현과 가상 아내 정민현은 저녁 데이트를 마치고 신혼집으로 돌아와 다정한 시간을 보냈다.
최정현은 정민현에게 "언제부터 이렇게 귀여웠냐. 태어날 때부터였냐"며 애정을 표현했다. 두 사람은 반지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손깍지를 끼기도 했다.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
하지만 달콤했던 분위기는 최정현의 이상한 행동으로 급격히 냉각됐다. 대화 도중 최정현은 휴대전화를 수시로 확인하며 정민현의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정민현은 최정현이 책상 위의 소형 카메라를 만지는 장면을 목격했다.
최정현은 정민현이 요리하는 사이 개인 카메라를 설치해 약 이틀간 두 사람의 일상을 몰래 촬영하고 있었다.
정민현이 카메라의 정체를 묻자 최정현은 "이건 내 거야. 내 거 소장하려고 몇 개 찍었다"고 답했다. 이어 "사전 동의 없이 했다고 싫어하는 거 아냐? 그냥 기념하려고 찍었다"고 해명했다.
정민현은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찍을 거면 얘기해 줬어야지. 유튜버 할 거냐"며 사전 동의 없는 촬영을 강하게 문제 삼았다.
최정현은 상황의 심각성을 파악하지 못한 채 "민감하시네요?"라며 농담을 건넸다. 정민현이 "이거는 좀 이야기를 한번 해봐야 할 것 같다"며 정색하자 최정현은 그제야 "싹 다 지울게. 내가 잘못했어. 인정해. 깊게 생각하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
정민현은 "기분이 좋지 않다. 눈앞에서 다 지웠으면 좋겠다"고 요구했다. 두 사람은 촬영된 영상을 함께 확인한 뒤 삭제 작업을 진행했다. 정민현은 메모리카드까지 직접 받아 챙겼고, 이후 대화를 중단한 채 잠자리에 들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민현의 불쾌감은 계속됐다. "제 상식으로는 촬영하고 싶다고 해도 저에게 얘기하고 설치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이틀간 얘기 안 하고 찍었다는 자체에 나와 생각이 다른 사람인가 싶었다"고 털어놨다.
정민현은 "내가 이런 것까지 얘기해 줘야 하나 싶었다"며 "이런 엉뚱한 사람과 살 수 있을까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방송을 본 일부 누리꾼들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몰카는 선넘었다", "이건 범죄 아님?", "소름 끼친다" 등의 댓글이 쏟아졌다.
이에 더해 상대방 동의 없이 이틀간 몰래 촬영한 행동도 문제지만, 이를 그대로 방송한 제작진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KBS Joy·MBC에브리원 '계약결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