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10월 물가 전년대비 2.8% 올랐다... 두 달째 2%대 후반

농산물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석유류와 가공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째 2%대 후반대에 머물렀다.


3일 국가데이터처가 내놓은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를 보면,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20.73(2020년=100)을 나타내 전년 같은 달보다 2.8% 상승했다.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중동전쟁 영향으로 석유류 가격이 급등하면서 5∼6월에 3%대를 기록했다. 7월에는 2.8%로 낮아졌다가 8월에 다시 3.1%로 올랐고, 9월에는 2.9%를 나타낸 뒤 10월에도 2%대 후반 흐름을 유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7% 떨어져 전체 물가를 0.14%p 낮추는 역할을 했다.


석 달째 내림세가 이어진 것이다. 농산물 가격은 7.5% 하락했고, 특히 채소류는 11.2% 급락했다.


반면 축산물은 4.8%, 수산물은 5.4% 올랐다. 수산물의 경우 올해 1월(5.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석유류는 14.9% 급상승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0.56%p 끌어올리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 7월(15.5%)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가공식품 가격도 2.9% 올라 전월(2.1%)에 비해 상승 폭이 더 커졌다. 작년 11월(3.3%)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외식 물가는 2.9% 상승해 올해 2월(2.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전체 물가 상승률에 0.42%p 기여했다.


자주 사는 품목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2.6% 올랐다.


'밥상 물가'를 나타내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6.2% 내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