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송준근이 10살 나이에 목숨을 잃은 형과 관련된 가슴 아픈 가족사를 공개했다.
지난 2일 송준근은 KBS2 '말자쇼'에 출연해 가족을 향한 각별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가족이라는 이름 자체가 저희를 달리게 하는 원동력"이라며 "가족이 있기 때문에 내가 또 사는구나 싶다"고 말했다.
송준근이 가족에게 유독 더 따뜻한 시선을 보내는 이유에는 어린 시절의 비극이 자리하고 있었다. 그는 "제가 7살 때 3살 차이 나는 형을 잃었다"고 밝혔다.
송준근은 "가족끼리 여행을 갔다가 냇가에서 형과 함께 매미를 잡으러 갔다"며 "그런데 형이 이끼를 밟고 물에 빠지면서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KBS2 '말자쇼'
갑작스러운 형의 죽음은 가족들에게 치유되지 않는 상처를 남겼다. 송준근은 "어머니께서 마음 속에 너무 큰 상처가 있으셨다"며 "우울증에 많이 시달려서 고통스러워하셨던 모습들을 제가 옆에서 지켜보다 보니까 가족의 소중함을 더 많이 느끼고 더 가족을 생각하게 되는 거 같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송준근은 과거의 아픔이 현재 자신의 육아관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도 딸에게 친구 같은 아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랑하는 마음으로 더욱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KBS2 '말자쇼'
송준근의 솔직한 고백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