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권오중 "父처럼 술 마시던 내가 무서웠다"...7년째 금주 중인 사연

배우 권오중이 7년째 금주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배경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술에 의존했던 아버지를 닮아가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내린 결심이었다.


권오중은 지난 2일 TV조선 '뉴스 퍼레이드'에 출연해 첫 에세이 '아픔이 아픔으로 끝나지 않도록' 발간 소식과 함께 가족 이야기를 공개했다.


그는 아버지와의 아픈 추억을 꺼냈다. 권오중은 "아버지는 술로 위안을 삼으셨다. 하지만 그것이 가족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줬다"고 고백했다.


그는 "어렸을 때 '나는 절대 아버지처럼 술을 마시지 않겠다'고 다짐했는데, 어느새 나도 술을 마시고 있었다"고 말했다.


origin_권오중꽃중년의근사한미소.jpg권오중 / 뉴스1


권오중은 "고난 앞에서 술은 순간의 즐거움을 주는 것처럼 보이지만 허상일 뿐이라는 것을 깨달았다"며 "술을 끊은 지 벌써 7년이 됐다. 지금은 진짜 행복과 즐거움을 찾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고인이 된 아버지에 대한 미안함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의 외로움과 고통을 단순히 술 마시는 모습으로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아들로서 대화를 나누고 다른 기쁨으로 채워드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희귀질환을 앓는 아들 혁준 씨의 근황도 공개됐다. 권오중은 20년 넘게 병원을 다니며 아들의 병명을 찾았고, 2017년 가족 유전자 검사를 거쳐 2018년 미토콘드리아 관련 희귀 유전질환인 'MICU1' 이상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아들이 화가로 성장한 과정도 소개했다. 권오중은 "아이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면 해서 어릴 때 좋아했던 미술을 다시 시작하게 했다"며 "전시회도 열고 상도 받았으며 그림도 판매됐다. 권오중의 아들이 아닌 권혁준 작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만들어냈다"고 자랑스러워했다.


2026-11-03 08 24 44.jpg유튜브 '권오중복음'


최근 펴낸 에세이를 읽은 아들의 변화도 전했다. 권오중은 "평소 책을 자주 읽지 않는 아들이 이 책만큼은 밤낮으로 자주 읽는다"며 "잘 안아주지 않던 아이가 나에게 와서 깊고 오랫동안 포옹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가족을 위해 연예계를 떠났다는 오해에 대해 해명했다. 권오중은 "많은 사람들이 아들 때문에 일을 그만뒀다고 생각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며 "언제든 일할 준비가 돼 있고, 배우로서 삶을 살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크고 멋진 영화에서 재미있는 캐릭터로 촬영 중"이라며 배우로서의 복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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