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진 논란과 연출 시비로 3%대까지 주저앉았던 MBC 예능 '나 혼자 산다'가 배우 김민의 투입으로 가파른 시청률 반등을 이뤄냈다.
오늘(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5.0%, 2054 시청률 3.5%를 기록하며 금요일 예능 1위에 올랐다. 10월 5주 차 주간 2054 시청률에서도 정상을 차지하며 5주 연속 1위 기록을 썼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두천 자연인'으로 불리는 김민이 동네 주민 1,500여 명이 모인 운동회에 참가한 일상이 전파를 탔다.
MBC '나 혼자 산다'
동 대표 계주 주자로 나선 그는 역주 끝에 팀의 최하위 탈출을 이끌었고 단결상 수상까지 견인했다. 김민이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며 이웃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네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5.6%를 기록했다.
최근 프로그램은 악재가 겹치며 흔들렸다. 기존 고정 출연자 박나래가 불법 의료행위 의혹 및 매니저 갑질 시비로 하차했고, 지난 8월에는 전현무의 카자흐스탄 즉흥 여행이 사전 기획된 정황이 드러나 제작진이 사과문을 발표했다. 지난달 16일에는 구성환의 번지점프 장면에서 안전장비 착용 여부를 둘러싼 민원이 제기되기도 했다.
연쇄적인 잡음 속에 지난 9월 25일 전국 시청률은 3.5%까지 추락했다. 침체된 흐름을 바꾼 분기점은 지난달 2일 김민의 첫 등장이었다.
90년 된 동두천 구옥에서 발전기로 전기를 끌어 쓰고 시멘트로 직접 바닥을 보수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전국 시청률 6.0%를 찍었다.
한 주 만에 2.5%포인트가 뛰며 약 71%의 급등세를 나타냈다. 합기도 도장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8.4%까지 치솟았다.
MBC '나 혼자 산다'
김민의 첫 방송 직후인 지난달 9일 회차는 5.0%로 숨을 골랐으나, 하락 곡선을 그리던 수치를 단숨에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
다만 급격한 대중적 관심은 사생활 침해라는 부작용도 낳았다. 방송 이후 주거지에 무단 방문자가 늘자 김민은 지난달 30일 방송에서 집주인의 질문에 "계속 와"라고 답하며 고충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