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미국 월마트에 '케데헌' 신라면 떴다"... 농심, 현지 소비자 사로잡은 비결

농심이 미국 최대 유통 채널인 월마트와 협력해 현지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신라면 출시 40주년을 맞아 월마트 주요 매장에서 푸드트럭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와 연계한 마케팅으로 미국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 나섰다.


2일 농심은 지난 10월 한 달간 미국 아칸소·캘리포니아·플로리다·텍사스주에 위치한 월마트 48개 매장에서 신라면 푸드트럭을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신라면 40주년을 기념해 미국 소비자들에게 제품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신라면 시식과 포토존을 비롯해 방문객이 참여할 수 있는 게임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사진 제공=농심사진 제공=농심


특히 푸드트럭은 넷플릭스 인기 콘텐츠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콘셉트로 꾸며졌다. 행사장을 찾은 고객들은 작품의 주요 캐릭터인 루미(Rumi), 조이(Zoey), 미라(Mira)가 디자인된 신라면을 취향에 따라 시식할 수 있었다.


방문객을 위한 '헌트릭스(Huntrix)' 포토존도 마련했다. 고객들이 캐릭터와 함께 사진을 찍으며 행사 경험을 남길 수 있도록 했으며, 각 매장에서는 직접 참여하는 게임도 진행해 현장에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더했다.


농심이 월마트를 마케팅 거점으로 활용한 것은 미국 전역에 걸친 유통망과 소비자 접근성 때문이다. 월마트는 미국 내 약 4700개 매장을 운영하는 현지 최대 유통업체로, 대도시뿐 아니라 다양한 지역에 매장을 두고 있다. 농심은 이를 통해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폭넓은 소비자층과 접점을 형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의 협력은 유통망 확대를 넘어 장기적인 파트너십으로 이어지고 있다. 농심은 2013년 월마트와 직거래 계약을 체결한 이후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2017년에는 한국 식품 최초로 미국 전역 월마트 4692개 전 점포에 신라면을 입점시키며 전국 단위 유통망을 구축했다.


[사진 1] 농심, 美 월마트와 손잡고 신라면 푸드트럭 운영.jpg사진 제공=농심


농심 관계자는 "신라면의 글로벌 브랜드 가치와 케데헌의 인기가 만나 미국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K-라면 문화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며 "앞으로 현지 고객과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미국 시장 내 신라면의 입지를 더 공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