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체한 줄 알았는데 심장마비" 의사들이 밝힌 돌연사 전조증상

지난 1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을 통해 공개된 영상에서 한림대학교성심병원 순환기내과 이종영 교수와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최석제 교수는 일상에서 무심코 넘기기 쉬운 신체 통증과 치명적인 혈관 질환의 상관관계를 조명했다.


연구 통계에 따르면 체했다고 호소하는 환자 가운데 약 15%는 실제 위장관 질환이 아닌 심혈관 문제와 직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형적인 심근경색은 가슴 정중앙이나 왼쪽 가슴을 쥐어짜는 극심한 통증으로 나타나지만, 당뇨병 환자나 고령층, 여성의 경우 신경 감각이 둔화되어 답답함이나 메스꺼움, 식은땀 등 비전형적 증상만 보이는 사례가 절반에 달한다.


신경 경로를 공유하면서 나타나는 연관통 역시 놓쳐서는 안 될 경고 신호다. 심장 이상 신호는 겨드랑이 안쪽을 타고 내려오는 왼팔 통증, 턱관절이나 어깨 통증으로 번지기도 한다.


Man_clutching_chest_in_pain_60799f74.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실제로 껌을 씹거나 아침에 머리를 감을 때 턱 주변에 원인 모를 뻐근함이 반복된다면 치과 질환이 아닌 관상동맥 협착을 의심해야 한다. 등뼈 부근을 칼로 찌르는 듯한 극심한 흉배부 통증은 흉부 대동맥 박리 위험을 시사하므로 즉각적인 처치가 요구된다.


평소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다리에 쥐가 자주 나는 현상 역시 단순 근육 피로를 넘어 말초혈관 순환 장애나 심장 기능 저하의 적신호일 수 있다.


종아리는 하체 피를 심장으로 밀어 올리는 펌프 역할을 맡고 있어, 혈류 공급이 원활하지 못할 때 경련과 통증이 먼저 발생하기 마련이다. 가슴을 쥐어짜는 압박감과 호흡 곤란이 5분 이상 지속되거나 식은땀이 동반된다면 소화제 복용이나 민간요법에 의존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한다.


심근경색의 골든타임은 증상 발현 후 1시간 이내 병원 도착, 최대 90분 이내 혈관 재개통 시술이다.


1시간이 지체될 때마다 괴사하는 심근 조직 범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치명적인 부정맥이나 심장 파열로 이어져 급사 위험이 치솟는다. 혼자 거주하는 1인 가구라면 가슴 통증 발생 즉시 119에 신고한 뒤 구급대원이 진입할 수 있도록 현관문을 개방해 두고 편안한 자세로 안정을 취하는 조치가 필수적이다.


Man_climbing_outdoor_staircase_6aebed65.jpg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생성된 이미지


혈관 내벽에 염증을 유발하고 동맥경화를 가속화하는 주범으로는 찌개류에 녹아든 나트륨 폭탄과 정제 탄수화물이 지목됐다.


소금 섭취를 줄이는 저염식은 혈관 내피 손상을 억제하는 가장 확실한 식습관으로 꼽힌다. 반면 가공육과 나트륨이 범벅된 부대찌개나 식후에 섭취하는 설탕 가득한 베이커리 디저트는 혈액 내 기름과 급격한 혈당 스파이크를 유발해 혈관에 심각한 무리를 준다.


혈관 탄력을 회복하고 노화를 되돌리는 유일하게 검증된 수단은 꾸준한 신체 활동이다. 고카페인 음료와 음주, 흡연, 장시간 앉아 있는 좌식 생활은 혈관벽을 빠르게 망가뜨리는 치명적인 악습관으로 분류됐다.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계단 오르기나 가볍게 통통 뛰며 달리는 슬로우 조깅처럼 주 3회 이상 숨이 차고 땀이 나는 중강도 유산소 운동을 지속해야 굳어가는 혈관을 깨끗하게 되살릴 수 있다.


YouTub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