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국내 최대 엔터' 하이브도 못 피해간 해킹... 이름·주민번호·계좌번호 싹 다 털렸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가 외부 해커의 침입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당했다. 주민등록번호와 여권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의료정보 등 초민감 정보까지 해커의 손에 넘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하이브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사내 보안 점검 중 전자결재시스템과 연동된 외부 업체의 문서 미리보기 솔루션에서 비정상적인 외부 접근 정황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추가 조사 결과 사내 비용처리시스템도 같은 방식으로 뚫린 사실이 확인됐다.


해킹으로 두 시스템 서버에 저장된 내부 문서와 개인정보가 외부로 빠져나갔다. 피해를 본 대상은 하이브 협력사 관계자와 전·현직 직원 일부다.


인사이트하이브 사옥 / 뉴스1


하이브가 공개한 해킹 시점은 두 번이다. 1차 해킹은 지난 9월 12일 오후 1시 16분부터 9월 13일 오전 11시 14분까지 진행됐다. 2차 해킹은 지난 10월 3일 오후 10시 41분부터 10월 5일 오후 3시 5분까지 이어졌다.


유출된 정보는 이름, 주민등록번호, 외국인등록번호, 여권번호, 계좌번호, 카드번호, 휴대전화번호, 일반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 자택 주소, 의료정보, 생년월일 등이다. 개인별 업무와 결재 내역에 따라 유출 항목은 다르며, 일부는 IP 주소와 사번, 소속 부서명도 노출됐다.


하이브는 사고 직후 공격에 사용된 IP와 접근 경로를 전면 차단했다. 문제가 된 외부 문서 미리보기 서비스도 즉시 중단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를 마쳤고, 피해 당사자들에게 개별 통보를 하고 있다.


하이브는 "회사나 임직원을 사칭해 계정 정보, 금전, 민감한 자료를 요구하는 연락에 절대 응하지 말라"며 "출처가 불분명한 이메일 첨부파일 실행이나 URL 접속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내 시스템 접근 제어와 모니터링 체계를 대폭 강화해 재발 방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