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이 운영하는 뷔페 레스토랑 '더뷔페'가 리뉴얼 3주년을 맞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3년간 꾸준한 이용객 증가세와 함께 고객 만족도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으며 프리미엄 뷔페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더뷔페는 2023년 11월 3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 2층에서 비스타 워커힐 서울 1층으로 이전·확장하며 새로운 장을 열었다. 당시 내걸었던 콘셉트는 '뷔페 그 이상의 파인 다이닝'이었다. 이후 한강 전망을 살린 공간에 셰프들의 조리 노하우와 고객 중심 서비스를 결합하며 차별화된 다이닝 경험을 구축해왔다. 기념일은 물론 일상적인 가족 모임까지 다양한 목적의 고객층을 아우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한강을 한눈에 담는 파노라마 전망으로 '더뷰페'라는 애칭을 얻은 워커힐 '더뷔페' / 사진 제공 = 워커힐호텔앤리조트
리뉴얼 이후 3년 동안 더뷔페를 찾은 누적 이용객은 약 105만 5천 명에 달한다. 3년 차 이용객 수는 1년 차와 비교해 7.1% 늘었다. 주목할 점은 중식 이용객의 급증이다. 중식 이용객은 9만 282명에서 10만 4,015명으로 15.2% 증가했다. 전체 증가율의 두 배에 달하는 이 수치는 특별한 날 외식을 넘어 일상적인 모임 장소로 더뷔페의 이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만족도 조사 결과도 긍정적이다. 2026년 실시한 자체 고객경험지수(GEI, Guest Experience Index) 조사에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93.8점을 기록했다. 특히 직원 서비스 부문은 95.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더뷔페가 음식의 질뿐만 아니라 개개인을 향한 세심한 서비스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다.
더뷔페의 가장 큰 강점은 한강의 파노라마 전망을 품은 공간이다. 2023년 비스타 워커힐 서울 1층으로 이전·확장한 더뷔페는 338석 규모로,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한강의 풍경이 압권이다.
높은 층고와 골드·그레이 톤의 모던한 인테리어가 더해져 마치 한강 위를 떠다니는 크루즈에서 식사하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12명에서 50명까지 수용 가능한 프라이빗 다이닝 공간도 갖춰 대규모 행사나 단체 모임에도 적합하다.
워커힐 더뷔페 셰프들이 오픈 키친에서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워커힐호텔앤리조트
낮에는 자연광과 어우러진 한강의 풍경을, 밤에는 서울의 야경을 즐길 수 있어 고객들 사이에서 '더뷰페'라는 애칭까지 생겨났다. 시간대별로 변화하는 경관은 다양한 모임에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메뉴 구성에서는 즉석 조리와 분야별 전문성을 강화했다. 오픈 키친에서는 랍스터 테일, 양갈비, 안심 스테이크를 고객 앞에서 직접 조리하며, 대게는 차갑거나 따뜻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일식 코너에서는 주문 즉시 썰어내는 사시미와 숙성회, 개별 접시에 담긴 전채요리(젠사이) 등을 선보인다. 다채로운 메뉴를 선보이면서도 신선도와 완성도를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워커힐 전문 레스토랑에서 축적한 조리 노하우도 더뷔페에 녹아있다. 금룡의 망고크림새우, 피자힐의 피자, 온달의 전통 한식과 워커힐 수펙스(SUPEX) 김치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수펙스 김치, 깊은 풍미의 꼬리곰탕, 더덕을 활용한 섭산삼 등 특색 있는 한식 메뉴를 강화했으며, 스파클링 전통주를 곁들이는 페어링 서비스도 마련했다.
워커힐 더뷔페 셰프들이 오픈 키친에서 요리를 준비하고 있다. / 사진 제공 = 워커힐호텔앤리조트
뷔페 형식이지만 테이블 서비스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테이블에 비치된 QR코드로 꼬리곰탕, 커피, 티와 주중 스페셜 메뉴를 주문하면 직원이 직접 서빙한다. 뷔페의 자유로운 선택과 전문 레스토랑의 미식 노하우, 세심한 테이블 서비스를 결합해 리뉴얼 당시 목표했던 '뷔페 그 이상의 파인 다이닝'을 실현하고 있다.
와인 애호가들에게 매력적인 혜택도 있다. 외부 와인 반입 시 병당 5만원의 콜키지가 부과되지만, 호텔 내 와인숍 '와인 컨시어지'에서 구매한 와인은 최대 2병까지 콜키지가 면제된다. 최대 10만원을 절약할 수 있어 5성급 호텔 뷔페에서 취향에 맞는 와인을 합리적으로 즐길 수 있다.
와인 선택에는 AI와 소믈리에 서비스가 접목됐다. AI 기반 와인 추천 프로그램 '와인 도슨트'를 통해 고객은 간단한 질문에 답하면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받는다. 이후 소믈리에가 와인의 특징과 어울리는 메뉴를 직접 안내한다. 지난 7월 중순 도입 후 운영 3개월간 총 1만 2,139명이 접속했고, 설문 참여자는 2,110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더뷔페 방문객 9만 7천명의 약 12.5%에 해당하는 규모로, 디지털 추천과 전문가 서비스를 연결해 와인 페어링의 문턱을 낮췄다.
더뷔페 서비스의 원동력은 숙련된 인력이다. 조리팀의 평균 근속기간은 12년 5개월로, 오랜 경험을 쌓은 셰프들이 메뉴 품질을 책임진다. 전문 소믈리에와 국가대표급 바리스타가 상주하며, 식음료팀의 40.9%인 18명이 바리스타 전문 과정을 이수하고 자격을 취득했다. 요리부터 와인, 커피까지 각 분야의 전문성을 서비스에 녹여내고 있다.
전문성을 고객이 체감하는 서비스로 연결하는 현장 운영도 체계적이다. 더뷔페는 매주 접수되는 고객 의견(VOC)을 전 직원과 공유하고, 고객서비스(CS아카데미)팀을 통한 전문 서비스 언어 교육을 진행한다.
단골 고객의 취향을 기억해 안내하고, 알레르기 관련 문의에는 조리진이 직접 식재료와 조리 과정을 설명하는 등 상황에 맞춰 대응한다.
통유리창 너머로 한강 야경이 펼쳐지는 워커힐 '더뷔페' / 사진 제공 = 워커힐호텔앤리조트
워커힐 더뷔페 이성민 조리장은 "서비스는 늘 고객보다 한 발 먼저 움직이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고객의 요청에 답하는 것을 넘어 필요를 먼저 살피는 세심함이 더뷔페가 추구하는 환대의 핵심이다.
워커힐 더뷔페 강상우 지배인은 "리뉴얼 이후 공간과 메뉴의 완성도를 높이는 동시에 고객이 머무는 동안 느끼는 작은 편의까지 세심하게 살펴왔다"며 "전문성을 갖춘 구성원들의 서비스와 고객의 취향을 고려한 응대로 다시 찾고 싶은 다이닝 경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