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서울 사는 남자'를 운영하며 수백 개의 식당을 탐방해온 한 음식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있다.
고등학교 때부터 요리를 시작해 외식업계에서 12년을 보낸 그는 외부에서 보면 한 우물만 판 사람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실제로는 오랜 시간 현실과 꿈 사이에서 방황했다고 털어놓는다.
"처음부터 알고 있었는지도 모릅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말입니다." 그는 이렇게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그 일에 대한 확신이 있는지 선뜻 대답하지 못했던 날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사진 제공 = 시원북스
그가 흔들릴 때마다 떠올린 사람들이 있다. 바로 그가 찾아갔던 식당의 주인들이다. 겉보기에는 자신의 자리를 굳건히 지켜온 것처럼 보이는 이들도 내면에서는 흔들렸을지, 만약 그랬다면 그 시간을 어떻게 버텨냈는지 궁금했다. 그는 카메라 대신 질문지를 챙겨 들고 기억에 오래 남은 열두 명의 사장을 다시 찾아나섰다.
신간 '인생은 레시피대로 가지 않는다'는 이렇게 만나게 된 열두 명의 인생 여정을 담았다.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가게를 연 사장부터 생사의 경계를 넘긴 뒤 삶의 가치관이 완전히 달라진 사장까지, 각자 다른 맛과 향, 분위기를 가진 이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이야기들은 하나의 공통된 메시지를 전한다. 누구 하나 정해진 정답을 따라 지금의 자리에 온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음식마다 서로 다른 레시피로 완성되듯, 제각기 다른 사연을 지닌 이들의 삶은 저자의 글을 통해 솔직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재탄생했다.
흔들림을 겪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그 흔들림을 어떻게 견디고 나아가는지가 다를 뿐이다. 이 책은 자신만의 레시피로 인생을 만들어가는 열두 사람의 진솔한 목소리를 통해, 방향을 잃고 흔들리는 이들에게 작은 위로와 용기를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