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이 심심할 때 무심코 집어 드는 시판 과자의 밀가루와 정제당, 트랜스지방 걱정을 단번에 덜어내면서 근육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천연 고단백 간식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유튜브 채널 '김소형채널H'에 게시된 영상에서는 한의학 박사 김소형 원장이 병아리콩과 두부 단 두 가지 핵심 식재료를 활용해 오븐 없이 전자레인지로 10분 만에 완성하는 바삭한 단백질 스낵 조리법과 영양학적 궁합을 상세히 소개했다.
대부분의 가공 과자는 바삭한 식감을 내기 위해 다량의 기름에 튀기거나 밀가루 반죽에 쇼트닝, 액상과당을 첨가해 혈당을 급격히 끌어올린다.
반면 이번에 소개된 수제 스낵은 밀가루를 단 한 톨도 넣지 않고 기름이나 설탕 등 첨가물을 일절 배제했다.
주재료로 쓰인 병아리콩은 풍부한 식물성 단백질과 함께 수용성·불용성 식이섬유가 풍부해 섭취 후 혈당이 급격하게 치솟는 혈당 스파이크를 방지한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 역할을 수행해 배변 활동과 장 건강 개선에도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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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단백질의 영양 효율을 극대화하는 비결은 두부와의 배합에 있다. 일반적인 식물성 단백질 식품은 특정 필수 아미노산이 결핍되기 쉬운 한계를 지닌다. 하지만 병아리콩에 풍부한 고유 아미노산 구성과 두부의 단백질이 결합하면 서로 부족한 영양 성분을 상호 보완해 체내 근육 합성 효율을 크게 끌어올린다.
소화 흡수율 측면에서도 이점이 뚜렷하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로 불리는 콩은 날것이나 단순 조리 상태로 섭취할 경우 체내 소화 흡수율이 60% 수준에 머문다. 이를 두부 형태로 가공해 섭취하면 흡수율이 95%까지 수직 상승해 소화 기능이 저하된 고령층이나 위장이 예민한 사람도 속 편하게 고단백질을 흡수할 수 있다.
조리 과정은 집에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을 만큼 직관적이고 단순하다. 먼저 8시간가량 물에 충분히 불린 병아리콩을 냄비에서 약 40분간 삶아 준비한다.
믹서기나 블렌더 용기에 삶은 병아리콩 200g과 두부 반 모를 손으로 큼직하게 쪼개 넣는다.
여기에 감칠맛을 더해줄 파마산 치즈 가루와 소금 두 꼬집을 넣고 함께 갈아준다. 물을 전혀 섞지 않아도 두부 자체에 함유된 수분 덕분에 찰기가 돌며 뭉쳐지는 촉촉한 반죽이 만들어진다. 입자를 아주 곱게 갈아낼 필요 없이 재료들이 골고루 섞일 정도만 갈아주면 충분하다.
반죽의 수분을 날려 바삭한 식감을 구현하는 공정은 전자레인지가 담당한다. 바닥에 종이호일을 깔고 그 위에 뭉친 반죽을 올린 뒤 다시 종이호일을 덮는다.
밀대를 이용해 반죽을 최대한 얇고 고르게 밀어 펴주는 것이 바삭함을 결정짓는 핵심이다. 위쪽 종이호일을 조심스럽게 걷어낸 뒤 고소한 풍미와 항산화 성분을 더해줄 검은깨를 골고루 뿌린다.
이 상태로 전자레인지에 넣고 4분간 가열한 뒤 꺼내어 한 김 식힌다. 열기를 식힌 반죽을 다시 전자레인지에 넣고 추가로 4분간 한 번 더 가열하면 눅눅했던 수분이 완전히 증발하면서 시판 감자칩 못지않은 바삭한 질감의 과자가 완성된다.
완성된 과자는 완전히 식힌 뒤 손으로 톡톡 부러뜨려 먹기 좋은 크기로 나눈다. 튀김 기름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손에 기름이 묻어나지 않으며, 섭취 후에도 더부룩함 없이 담백하고 깔끔한 뒷맛을 남긴다.
기호에 따라 당류가 없는 땅콩버터나 크림치즈를 곁들여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을 보충하는 건강 안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이어트 중 단 음식이 당길 때나 근육 손실이 염려되는 중장년층의 영양 간식으로 실질적인 대안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