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을 타고 해외로 나간 K베이커리가 현지 시장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는 몽골 진출 10년을 맞아 수도권을 넘어 지방 거점 도시까지 매장을 확대하며 몽골 내 K베이커리 사업을 넓히고 있다.
지난 1일 뚜레쥬르는 지난달 31일 몽골 울란바타르에서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사인 아티산 LLC와 함께 진출 1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양사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해 지난 10년간의 사업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협력 방향과 지속적인 동반성장 비전을 공유했다.
이번 기념식은 2016년 10월 31일 몽골 첫 매장을 연 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날 열렸다. 양사는 지난 10년간의 주요 성과와 사업 발자취를 담은 영상을 함께 시청하고, 브랜드 초기부터 함께한 장기근속자 등 성장에 기여한 임직원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진행했다.
뚜레쥬르, 몽골 파트너사와 울란바타르서 10주년 기념식 개최 / 사진 제공=CJ푸드빌
아울러 몽골 내 사업을 지속 확대해 K베이커리를 선도하는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서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향후 10년의 비전을 공유했다.
CJ푸드빌에서도 주요 담당자들이 기념식에 참석했다. 특히 뚜레쥬르 미국 법인의 음료 스페셜리스트인 알렉산드라 헤이거(Alexandra Hager)가 참석자들을 위해 특별히 제조한 웰컴티를 직접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뚜레쥬르는 10월 말 기준 몽골에서 총 28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수도 울란바타르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른 도시로도 출점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몽골 서북부 지역의 거점 도시인 울란곰(Ulaangom)에 매장을 열었다.
울란곰점은 뚜레쥬르가 브랜드 인지도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수도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지역 거점 도시까지 진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지 시장에서 확보한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사업 영역을 수도권 밖으로 넓히고 있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확장의 배경으로 정교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전략을 꼽았다. 현지 기업과의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과 파트너사의 운영 역량을 결합한 사업 모델을 구축했다는 것이다.
뚜레쥬르 울란곰점 매장 전경 / 사진 제공=CJ푸드빌
CJ푸드빌은 본사 차원에서 상품 전략과 매장 운영 방침을 설계하고, 이를 표준화해 현지 파트너사에 체계적으로 이전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아티산 LLC가 보유한 현지 시장에 대한 이해와 사업 운영 노하우가 더해지면서 안정적인 사업 확장이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뚜레쥬르의 몽골 진출 10주년은 CJ푸드빌과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사가 상호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성장해 온 의미 있는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몽골에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몽골 시장에서 K베이커리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