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한동훈 "민주공화정 지킬 명분 있다면 누구든 힘 모아야"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두며 야권 세력 결집을 공식화했다.


한 의원은 30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재진과 만나 "민주공화정을 파괴하는 이재명 정권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고 더 발전시키겠다는 명분을 같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함께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밝혔다. 야권 일각에서 거론되는 오 시장과의 이른바 '훈훈' 연대 구상에 힘을 싣는 발언이다.


그는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명분은 이재명 민주당 정권의 폭주를 막고, 이 나라의 민주공화정을 지켜내고 발전시키는 것이다. 그 명분에 동의하는 사람들과는 모두 함께해야 하고, 그런 입장을 견지해 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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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나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등과의 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개별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내심에 들어가서 보고 싶은 생각은 없다. 행동이 보여주는 것"이라며 "명분을 함께하고, 행동을 같이할 사람들이라면 모두 함께 대한민국의 민주공화정을 지켜야 할 때"라고 답했다. 다음 달 3일 국민의힘 김기현·윤상현 의원과 공동토론회를 여는 배경에 대해서도 "이재명 민주당 정권이 나라를 망가뜨리는 것을 막고, 민주공화정을 지키고 발전시키겠다는 명분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대단히 많다고 생각한다"며 "그 두 분도 그런 생각에서 그 명분을 같이하는 분들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을 상대로 '12·3 비상계엄 동조 의혹' 중심의 국정조사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한 의원은 "(제)6공화국 들어서 이재명 정권만큼 민주공화정을 해하는 정권은 없다"며 "권력자가 재판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권력자가 속한 집단이 계속 집권하기 위한 사적 목적으로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과거에 이런 일들을 숨어서 하는 정권들은 있었는데 이렇게 백주대낮에 바지 벗고 하는 정권은 없었다"며 "이렇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법치는 없고 사법부의 독립은 없다. 그러면 어떤 개인들 사이에 분쟁이 생기더라도,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겠느냐"고 짚었다.


민주당의 '조작기소 특검법' 본회의 상정 시 대응책을 두고는 "이 정권은 끝까지 못 갈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다수결로 뽑힌 권력이 뭐든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민주주의를 통해 취득한 권력이더라도 공동선을 해하거나 자기 이익을 위해 권력을 독점하면 안 된다"며 "그것을 대놓고 무시하는 정권은 존속할 가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희대 대법원이 무너진 나라를 생각해 보라. 그게 선진국이냐"며 "그 상황이 됐을 때 국민과 함께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딸 허위 스펙 의혹 수사 촉구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한 의원은 "이미 끝난 얘기를 아무런 계기 없이 끄집어내서 오로지 고통을 주기 위해, 정치 보복을 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 이 얘기를 민주당 정권과 그 하수인처럼 움직이는 수사기관이 다시 꺼내는 이유는 한 가지다. 제가 민주공화정을 무너뜨리는 이재명 정권을 가장 유효적절하게 타격하고 제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