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0월 25일(일)

월급 오르면 직장인 우울한 기분 줄어든다 (연구)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나현주 기자 = 최저임금과 우울증 사이에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13일(현지 시간) 영국 의학 전문매체 메디컬익스프레스는 옥스퍼드대학, 리버풀대학,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최저임금 상승은 항우울제 복용과 같은 효과를 발휘한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시급 3.6파운드(한화 약 5천800원) 미만을 받는 저임금 근로자들의 정신건강에 일어난 변화를 1999년 4월 1일 최저임금제(당시 시급 3.6파운드) 시행 전후를 기준으로 분석했다.

 

전국 약 5천500 가구와 개인 1만명을 표본 추출해 1991부터 2009년까지 장기 추적 조사한 결과 최저임금제 도입 이후 임금이 오른 근로자들의 정신건강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인 데이비드 스터클러 옥스퍼드대 교수에 따르면 임금 상승이 정신건강에 기여한 정도는 항우울제를 먹었을 때의 효과와 동일한 수준이었다.

 

반면 최저임금제 도입 후에도 고용주가 법을 지키지 않아 한동안 임금이 오르지 않은 근로자들의 경우 이러한 개선 효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임금 인상에 반대하는 이들의 "인상 이후 흡연율 증가, 근로조건 악화 등으로 노동자들이 건강을 해칠 것"이라는 우려는 실제로는 전혀 상관관계가 없었다.

 

마틴 맥키 LSHTM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임금 인상이 국민 정신건강도 향상하고 건강보험 재정도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글 검색에서 인사이트의 기사를 더 빠르게 만나보세요

선호 출처로 등록하면 구글 검색 및 주요 뉴스에서 우선 노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