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홈플러스, 희망퇴직 돌연 취소... 밀린 급여 지급은 또 연기

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홈플러스가 희망퇴직을 전격 취소하면서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되고 있다. 밀린 임금 지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매각도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정상화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난 2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최근 임직원에게 희망퇴직 절차를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앞서 홈플러스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본사와 점포 직원 대상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경영상 사정 변경을 이유로 이를 철회됐다. 이에 따라 내일(31일) 예정됐던 퇴직 처리는 진행되지 않는다.


회사는 희망퇴직 신청자에게 안내문으로 취소 사실을 알린다. 이번 결정으로 인한 근로조건 변경은 없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임금 지급도 정상화되지 못했다. 홈플러스는 지난 23일까지 지급하기로 한 8월 급여 미지급분 중 일부만 지급했다. 미지급분의 25%를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는 이달 30일 자금 사정을 고려해 지급 계획을 안내할 예정이었다.


자금 유동성 부족으로 잔여 임금 지급이 어렵고 구체적인 지급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운영자금 부족 문제 해소와 영업 정상화를 위해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을 받았다. 지난달 회생계획안 인가를 받았지만 영업 재개 후 매출이 목표치의 30~40% 수준에 그쳤다.


매각 작업도 지지부진하다. 이달 말 인수의향서(LOI) 접수 마감을 앞뒀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인수 후보가 나타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인수 후보 확보에 실패하면 회생절차 폐지 가능성까지 제기한다.


희망퇴직 철회, 임금 지급 지연, 매각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홈플러스의 경영 정상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