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1월 04일(수)

이재명 차남, 한남동 대통령 관저 거주 논란... 천하람 "아빠 찬스"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대통령 비서실 답변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차남이 한남동 관저에 거주 중이라고 밝히며, 청년 주거난 속 대통령 자녀의 관저 생활이 적절한지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 29일 개혁신당 천하람 의원이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대통령 아들의 관저 거주가 적절한지 문제를 제기했다.


천 의원은 이날 대통령 비서실로부터 받은 답변 자료를 통해 "현재 관저에는 이 대통령 내외분과 차남이 거주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천 의원은 "지금 청년들은 이 대통령이 망가뜨린 주거 사다리 때문에 내 집 마련은커녕 전셋집도 얻기 힘든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origin_국감질의하는천하람의원.jpg뉴스1


그는 이어 "정작 자기 아들은 '아빠 찬스'로 한남동 관저에 살게 하는 것을 우리 청년들이 과연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천 의원이 윤석열 정부 당시 설치된 사우나와 스크린골프, 드레스룸 등의 존치 여부를 물어본 데 대해 대통령 비서실은 "한남동 관저 구역에 전임 정부에서 설치한 시설물이 일부 있다"고 답했다. 


다만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국가안전보장과 조직 운영 등에 관한 사항으로 공개 시 원활한 국정 수행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어 자료 제출에 어려움이 있다"며 구체적인 공개를 거부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천 의원 등 야당의 공세에 대해 "역대 대통령들도 미혼인 자녀와 거주했던 사례가 많다"며 "특혜라는 비판은 조금 과한 표현"이라고 반박했다.


임 실장은 "대통령 자녀 역시 경호 대상이기 때문에 그런 요인들이 감안된 것"이라며 "경비나 비용 부담 부분에 대해서도 적정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origin_적막한한남동관저.jpg한남동 대통령 관저 / 뉴스1


더불어민주당도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국감에 참석한 김한규 의원은 "대통령의 미혼 성인 자녀가 관저에 사는 것이 불법이거나 규정 위반이 아니며, 관저 밖에 살더라도 경호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족이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분가를 강요하는 것은 불이익이며,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은 당연한 기본권"이라고 강조했다.


전용기 의원도 SNS를 통해 "오히려 대통령 아들이기 때문에 같이 사는 것이 안전할 수 있다"며 "아버지가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일상을 포기해야 하는 사정은 지운 채 특혜로 몰아가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