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등과 4.4ha 산림복원...드론으로 시드볼 1만 개 파종
AI로 지형·생육환경 분석...추가 식재 지역·생태교란식물 확인
SK텔레콤이 안동 산불 피해지에 나무 1만 그루를 심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급경사지에는 드론으로 씨앗을 뿌렸다. AI로 지형과 식생을 분석해 복원할 곳을 찾고, 식재 이후 나무가 자라는 상태도 살피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29일 유한킴벌리, 사단법인 평화의숲, 네이처테크 스타트업 인베랩과 세미나를 열고 '안동 평화의 숲' 조성사업 경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과 유한킴벌리는 평화의숲과 함께 지난 3월부터 안동 산불 피해지 4.4ha에 산벚나무·헛개나무·피나무·고로쇠나무·때죽나무 등 총 1만 그루를 심었다.
사람의 손이 닿기 어려운 곳에는 AI와 드론을 투입했다. SK텔레콤은 인베랩과 AI 기반 공간분석 기술로 지형과 수계, 일사량 등 생육환경을 분석했다. 이어 급경사지를 포함한 지역에 드론으로 시드볼 1만 개를 파종했다. 시드볼은 자생식물 종자에 토양과 영양분 등을 섞어 만든 것으로, 나무가 자라는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뿌렸다.
식재 이후 관리에도 같은 기술을 활용했다. AI와 드론으로 식생 변화와 나무 생육 상태를 살피고, 나무를 더 심어야 할 곳과 생태교란식물의 분포를 파악했다.
이번 복원사업은 지난해 9월 SK텔레콤과 유한킴벌리가 맺은 ESG 업무협약에 따른 협력 활동이다. 양사는 산불 피해지 숲 조성 외에도 자원순환과 생물다양성 보전, 임직원 환경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전자폐기물 자원순환 캠페인과 경기 연천 꿀벌숲 나무심기를 진행했다. 이달 23일에는 창경궁 권역 수목·녹지 복원사업에 참여해 궁궐숲을 가꿨다.
엄종환 SK텔레콤 지속가능경영실장은 "SKT의 AI 역량과 유한킴벌리의 환경·산림 분야 경험을 결합해 안동 산불 피해지역의 복원을 장기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4개 기업·기관은 안동 산불 피해지의 식생 변화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수집한 정량 데이터를 숲 관리에 활용할 계획이다.